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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다시 기회가 왔다…피츠버그, 박효준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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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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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회가 왔다.

내야수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는다. 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격 콜업됐다. 피츠버그는 박효준과 우완 투수 브라이스 윌슨을 로스터에 등록하고 대신 외야수 재러드 올리바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 보냈다. 등 번호는 68번이다. 다만, 이날은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벤치에서 지켜봤다.

두 번째 맞이한 기회다.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지난 7월 17일 빅리그에 합류했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나 7회 대타로 출전해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하지만 거기까지. 더 이상의 출전은 없었다. 22일 다시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이후 7월 27일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콜업으로 박효준은 피츠버그 구단 역대 3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앞서 투수 박찬호(2010년)와 내야수 강정호(2015~2019년)가 피츠버그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 시절인 2014년 양키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매년 상위리그로 점프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타격에 눈을 떴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인 스크랜튼/윌크스-배리에서 48경기 출전, 타율 0.327 출루율 0.475 장타율 0.567 등의 화려한 성적을 작성했다. 피츠버그로 둥지를 옮긴 뒤엔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선 3경기 10타수 무안타 2볼넷 3탈삼진 1득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피츠버그는 올해 104경기에서 40승64패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다. 일찌감치 리빌딩 쪽으로 초점을 맞춘 이유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주전 2루수 애덤 프레이지어, 마무리 리차드 로드리게스, 선발 타일로 앤더슨 등을 내주고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했다.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박효준과 관련해 “앞으로 MLB에서도 타격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 다음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 (양키스 소속 당시 빅리그 무대에 선 박효준의 모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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