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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크래프톤, 오는 2~3일 공모주 청약…최소 1주 증거금 24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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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오는 2~3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올해 최대 공모주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만큼 청약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선비즈

크래프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16만3558주를 대상으로 오는 2~3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청약 물량 가운데 절반은 모든 청약자를 대상으로 균등 배정하고, 나머지는 비례 방식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40만~49만8000원) 최상단인 49만8000원에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경쟁률은 243.14대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청약 물량이 79만6189주(36.8%)로 가장 많다. NH투자증권 71만8301주(33.2%), 삼성증권 64만9068주(30.0%) 등이다.

크래프톤은 지난주 청약을 진행한 카카오뱅크와 달리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6월 20일 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일정이 미뤄지긴 했지만 중복청약 적용 여부는 첫 증권신고사 제출일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비싼 공모가가 청약 흥행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크래프톤 최소청약 단위인 10주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증거금 249만원이 필요하다. 균등배분을 통해 증권사 3곳에서 1주씩 확보하려면 모두 747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한 게임업체로 잘 알려졌다. 공모가 기준 크래프톤의 예상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이다. 상장하면 엔씨소프트(036570)(약 18조원)를 꺾고 게임 대장주 중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하게 된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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