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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택 내로남불' 김현아, SH사장 후보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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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논란에 과거 발언 소환돼 비판... 홍준표도 사퇴 요구

오마이뉴스

▲ 다주택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김현아 후보자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나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2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김현아 후보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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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대체 : 1일 오후 2시 45분 ]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1일 자진 사퇴했다. 다주택 보유자로서 SH 사장으로서 부적격하다는 비판과 함께, 과거 다주택 보유 여권 인사들에 대한 그의 비판들까지 재조명되면서 결국 사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에 "SH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월 5일 SH 임원추천위의 서류·면접심사를 통과한 후보자 2명 중 김 후보자를 최종 SH 사장 후보로 지명한 바 있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 부산 중구 중앙동 오피스텔과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등 부동산 4채를 보유 중인 점이 부각되면서 자격 논란이 시작됐다. 공공주택 공급 정책을 펴야 할 공기업 사장으로서 다주택자는 부적합하다는 주장이었다.

김 후보자가 지난7월 27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때 내놓은 답변도 논란을 키웠다. 그는 자신의 다주택 보유를 거론하면서 '후보자는 서민이 아니다'는 취지의 질문에 "제 연배상 '내 집 마련'이 쉬웠다.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김 후보자는 "저의 진정성과 다르게 해석돼 안타깝다.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매각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이 다시 부각되면서 부산 소재 부동산들을 매각하겠다는 김 후보자의 발언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논란까지 겹쳤다. 그가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비상대책위원 재임 당시인 지난해 7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비판이 대표적이었다.

김 후보자는 당시 청와대 고위공직자의 1가구 1주택 지침과 관련해 보유 중이던 아파트 2채 중 서울 반포 아파트 대신 충북 청주 아파트를 매각하겠다는 노 전 실장을 향해 "청주 집보다 반포 집이 낫고, 반포 집보다 청와대가 낫다는 것이냐. 2주택일 때 싼 주택을 먼저 파는 것도 절세 전략이긴 하다. 깊은 뜻과 계획을 몰라주니 당황하셨겠다" 등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친정'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온 점 역시 사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의원은 지난 7월 30일 본인 페이스북에 "서민주택 공급 책임자를 임명하면서 다주택자를 임명하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인사권 행사"라며 "오세훈 시장이 알고 임명을 추진했을리는 없지만 뒤늦게 그런 부적절한 사실이 밝혀졌다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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