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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韓양궁 37년 동행…'성공 DNA'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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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팀워크·최고지향 등…최고를 향한 혁신과 도전

아이뉴스24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김우진, 오진혁이 26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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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오랜 기간 서로를 벤치마킹하며 쌓아온 한국 양궁과 현대차그룹의 공통 DNA가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양궁은 도쿄 올림픽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쓸어 담으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해 냈다. 37년간 동행한 현대차그룹과 대한민국 양궁은 세계 최고를 향한 DNA를 공유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를 향한 끊임 없는 도전과 혁신이 대표적이다.

한국 양궁은 1984년 첫 금메달, 1988년 첫 여자 단체 금메달 이후 세계 최강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 개발과 훈련법을 도입하며 혁신을 멈추지 않은 결과다.

특히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토너먼트 형태의 새로운 경기 방식이 도입되자 양궁협회는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물놀이, 야구장에서의 소음 극복 훈련을 시작했다. 2010년 세트제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이빙, 번지점프 훈련을 시행했다.

리우 올림픽과 이번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는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아 활 비파괴 검사, 고정밀 슈팅머신,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장비의 품질과 성능을 더욱 완벽히 하고 선수들의 멘탈 강화 등 훈련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대회 경험을 할 수 없게 되자, 4차례에 걸친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놓치지 않도록 했으며, 도쿄 올림픽 경기장 환경과 방송 중계 상황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은 경기를 하도록 했다.

현대차그룹도 최근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사업 영역에서도 투자와 제휴를 통해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양궁협회는 팬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고객을 위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공정한 경쟁 통해 최고의 인재 선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는 점도 한국 양궁과 현대차그룹이 공유하고 있는 '성공 DNA'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그해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인재만 선발한다. 실력만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대표선수로 발탁돼 활약할 수 있다.

양궁협회 후원사 현대차그룹은 37년간 아낌없는 지원을 하면서도 선수단 선발 및 협회 운영에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고 있다. 단 한가지 원칙만은 주문하고 있다. 협회 운영은 투명하게, 선수 선발은 공정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은 한국 양궁의 힘이 됐고, 한국에서 대표선수로 선발되며 세계 무대에서 강자가 되는 시스템이 정착됐다.

현대차그룹도 연공서열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젊은 인재를 발탁하고 있다. 2019년에는 직급과 호칭 체계를 축소 통합하고 승진연차 제도를 폐지했다. 기존에는 한 직급당 4~5년차가 돼야 승진할 수 있었지만, 능력만 있다면 바로 상위직급으로 승진하고,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팀장과 임원이 될 수 있게 한 것이다.

모든 리스크에 대비하고 실전처럼 연습

대한민국 양궁과 현대차그룹은 실전보다 더 실전처럼 연습하면서 실력을 쌓았다는 점도 닮았다.

대한양궁협회의 정신력 향상을 위한 훈련들은 잘 알려져 있다. 실력뿐 아니라 집중력과 정신력이 중요한 만큼 경기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차량도 극한의 테스트를 거쳐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가장 가혹한 레이싱 서킷에서의 주행 테스트, 여름 평균 온도 49도의 사막 테스트, 영하 40도의 혹한지역 테스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양궁협회는 진천전수촌에 도쿄 올림픽 양궁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건설하고, 도쿄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선수들이 훈련하도록 했다. 도쿄 올림픽 실전 무대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지난 리우 올림픽 때도 선수촌에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과 비슷한 환경을 갖추고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업그레이드해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이는 정몽구 명예회장이 품질 강화를 위해 2002년부터 운영한 '파이롯트 센터'가 원조로 꼽힌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 있는 파이롯트 센터는 신차의 양산에 앞서 양산공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차를 생산·운행하는 곳이다. 그 결과 현대차·기아는 JD파워 신차품질평가, 내구 평가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유수의 품질평가 기관에서 세계적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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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안산이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미래 인재 양성에 아끼지 않는 투자

현대차그룹은 대한민국 양궁과 국내 자동차 산업 모두에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양궁협회는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하는 등 양궁 꿈나무의 체계적인 육성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양궁협회는 '양궁 지도자 연수' 과정을 마련해 일선 코치들에게 선수의 각 성장단계별 필수 훈련 요소들을 교육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자동차 분야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 산학협력기업인 현대엔지비를 설립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장학생 제도도 마련해 학사, 석사, 박사과정 중인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품질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부품사를 육성하기 위해 부품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 품질이 자동차의 최종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가 해외시장 진출시 국내 부품사들이 동반 진출하도록 하는 등 글로벌 부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도 지속한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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