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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 대통령에 망언한 소마 주한공사 귀국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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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부로 귀국 명령... 일 언론 "주기적인 인사 이동"

오마이뉴스

▲ 주한 일본대사관의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총괄공사가 한일관계와 관련해 국내 언론 매체에 부적절한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파문이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양국 간 막판 논의와 향후 한일관계에 '돌발 악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2021.7.19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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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귀국시킨다고 일본 유력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소마 공사에게 8월 1일부로 본국에 귀국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그가 곧 한국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임 주한 공사들도 거의 2년 주기로 인사 이동을 했다면서, 소마 공사도 지난 2019년 7월 한국에 부임한 이후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원래부터 조만간 귀국할 전망이었다고 설명했으나, 사실상 문책성 경질이라는 평가가 많다.

소마 공사는 지난 7월 15일 한 국내 언론과의 오찬에서 한일 관계를 주제로 대화하던 중 문 대통령의 대일 정책을 성적인 표현을 사용해 비하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이례적으로 즉각 성명을 내고 "소마 공사가 해당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서 철회했고, 결코 문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다"라며 "소마 공사에게 엄중 주의를 줬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일본 대사 불러 항의... 소마 공사 경질 요구

그러나 외교부는 아이보시 대사를 불러 강하게 강의하며 소마 공사에 대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사실상 경질을 요구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한일 관계 현안을 풀기 위해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도 소마 공사의 발언으로 반일 여론이 거세진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7월 19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의 대응이나 배경에 대해 내가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어찌 됐든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며, 유감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어떠한 상황이나 맥락 하에서라도 외교관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경질 요구에 대해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재임 기간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인사 배치하는 관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교도통신>은 당시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외무성이 조만간 인사 이동을 통해 소마 공사를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추가적인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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