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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60대 교민 코로나로 숨져…한인 사망 최소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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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 희생자를 매장하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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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만명 안팎을 이어가는 가운데, 60대 한인 남성이 또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어제 자카르타 끌라빠가딩의 병원에서 60대 한인 남성이 코로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자카르타 외곽 찌부부르에서 60대 한인 남성이, 22일에는 땅그랑의 70대 한인 남성이 코로나로 사망했습니다.

대사관 집계에 따르면 한인 확진자는 누적 344명이며, 이 가운데 18명이 숨지고, 84명이 에어앰뷸런스나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이송됐습니다.

대사관의 사망자 집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귀국한 뒤 사망한 한인 2명이 빠져 있어 이들을 포함하면 최소 20명이 숨졌습니다.

인도네시아로 국적을 변경한 후 사망한 한인은 대사관에 신고가 되지 않은 만큼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자도 여러 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는 6월부터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 폭증 사태를 겪었습니다.

대사관 집계로는 6월에서 7월까지 두 달간 한인 감염자 수가 220명이지만, 한국 귀국 후 확진자 수와 한인병원 진료 인원 등을 따져보면 1천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인 사망자가 이렇게 많아진 데는 인도네시아의 병실 부족과 열악한 의료 수준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한인들이 유전자증폭검사보다 부정확한 항원검사 음성 결과를 믿거나, 의사 진료를 받지 않고 약을 구매해 혼자 치료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과 한인회, 한인 병원 모두 "7월 셋째 주 이후 한인사회 감염이 줄어든 것이 느껴지지만,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라며, "유전자증폭검사와 의사 진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사관은 "코로나는 조기에 진단해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사의 진단 없이 해열제,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집에서 견디다가 악화하면 골든타임이 지나 병원에서도 치료하기가 어렵다"고 지속해서 공지하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hyse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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