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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연경 ‘악마의 편집’…축구·야구 졌고 배구만 이겨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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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국민에 희망 드렸는데 어떤가” 질문

김연경 선수 “더 뿌듯하네요” 답하는 상황

자막엔 “축구·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

다른 종목 깎아내렸다는 오해 일으킬 수도


한겨레

‘엠빅뉴스’ 김연경 인터뷰 영상의 자막 실수 장면.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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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을 중계하면서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사용해 비판받은 <문화방송>(MBC)이 또 자막 실수를 했다. 배구선수 김연경 인터뷰 영상에서다.

<문화방송>의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1일 ‘[김연경 인터뷰 풀영상] 할 수 있다! 해보자! 포기하지 말자!’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날 여자 배구 한일전에서 승리한 직후 김연경과 진행한 인터뷰를 편집한 것이다.

문제의 장면은 1분29초에 등장한다. 기자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어떤가요?”라고 질문하자 김연경은 “더 뿌듯하네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자막에는 질문이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고 처리됐다. 자막만 보면 김연경이 다른 종목을 깎아내렸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한겨레

‘엠빅뉴스’ 김연경 인터뷰 영상 장면.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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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이 “실제 질문과 자막의 내용이 다르다” “왜 김연경이 오해받도록 만드냐”고 항의하자 엠빅뉴스는 문제가 된 자막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끊이지 않자 해당 영상을 아예 비공개 처리했다.

앞서 <문화방송>은 지난 23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하면서 몇몇 나라 선수단 입장 때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25일 남자 축구 조별리그 한국과 루마니아 경기를 중계하면서 자책골을 기록한 루마니아 선수를 겨냥해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사용해 비판받았다.

잇따른 사고에 박성제 문화방송 사장이 지난 26일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실수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한국과 이스라엘의 야구 경기 중계 때도 경기가 끝나기 전에 한국이 졌다는 내용의 자막을 잘못 내보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역전승을 거뒀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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