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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월간 브리핑]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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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지난달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달 초 박스권을 형성하고 횡보하던 주요 가상자산은 지난달 중순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3500만원선이 붕괴됐고, 이더리움은 200만원선 붕괴를 위협 받았다.

그러나 같은달 21일 진행된 가상자산 콘퍼런스 비 워드(B-Word) 이후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급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우상향 중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월 동시간 대비 18.20% 상승한 개당 4802만50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비트코인은 횡보, 급락, 급등을 모두 겪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2일까지 4000만원대 내외를 등락하며 박스권을 형성, 횡보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했지만 비트코인 거래량은 줄었다. 지난달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이 올들어 최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거래소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이 지난해 12월 중순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 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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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달 16일 비트코인 가격은 박스권이 깨지고 하락세가 시작됐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에 더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5.4%로 나타난 것이 가상자산 가격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면 미국 정부가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이고, 이에 따라 시장 유동성이 줄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거란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공개 피드백을 요청하며 위즈덤 트리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가을로 연기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전세계 확산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락업 물량 해제 소식으로 인해 지난달 20일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비 워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밝히며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량은 주의할 사항이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비트코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일론 머스크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토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수반되는 재생 에너지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테슬라가 향후 다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아마존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관련 소식에 한때 4600만원까지 상승했다. 외신들은 아마존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 도입설을 부인했다.

다만, 아마존은 가상자산 관련 조사 및 연구는 계속해서 해나간다는 입장이다. 아마존의 비트코인 결제 도입 부인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저점 매수에 나서 4500만원대를 회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런던 하드포크 임박...파죽지세 이더리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월 동시간 대비 11.22% 상승한 개당 293만30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초 이더리움은 런던 하드포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주요 개발자 중 한 명인 팀 베이코는 공식 깃허브 채널을 통해 이더리움 메인넷 블록높이 1296만5000에서 런던 하드포크 활성화 제안이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 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평균 블록 생성 속도를 감안할 때 블록높이 1296만5000은 오는 8월 4일 오후 10시에서 8월 5일 오전 2시 사이에 도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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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결국 비트코인을 대체하고 '대장 코인'의 자리에 등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더리움은 오늘날 사용 잠재력이 가장 뛰어난 가상자산으로 보인다"며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은 현재 디지털 화폐 플랫폼 시장에서 가장 환영받고 있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CPI 상승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달 8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가상자산 가격 하락이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공포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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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래들의 이더리움 매집은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보유량 기준 상위 10개 고래 주소가 이더리움 총 공급량의 20.58%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17년 5월 이후 최대 비중이다. 이어서 샌티멘트는 지난 41일간 이더리움 보유량 기준 상위 10개 주소는 총 공급량 중 2.12%를 더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고래들의 이더리움 매집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계속 이어져 지난달 20일에느 2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았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가상자산 콘퍼런스 비 워드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21일 상승세가 시작된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기업 인투더블록은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이 2300달러(약 264만원)를 재돌파 하면서 약 200만개 주소가 수익 상태를 회복했다"며 "현 시세로 주소의 94.14%(5236만개)가 수익 상태"라고 전했다.

또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사 BK캐피탈매니지먼트 CEO인 브라이언 켈리가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는 이더리움의 통화 정책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에 따른 강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EIP-1559 도입 후 이더리움은 무제한 공급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 하드포크를 사흘 앞둔 이더리움은 300만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리플랩스 vs. SEC 치열한 공방...리플은 상승세

리플도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비슷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 리플은 전월 동시간 대비 6.12% 상승한 개당 866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지난달 초 750~800원대를 횡보했다. 그러나 지난달 8일을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전 리플 최고기술경영자(CTO)인 제드 맥칼렙은 지난 3주간 자신의 월렛에서 약 1507억개의 리플를 현금화했다. 이는 약 9816만달러(약 1125억원) 규모다. 현재 제드 멕칼렙의 가상자산 월렛에는 약 5억9000만개의 리플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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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지방법원은 윌리엄 힌먼 전 SEC 기업금융국장의 증언에 대한 SEC 측의 항변을 듣기 위해 청문회를 개최했다. 리플랩스와 SEC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새라 넷번 판사도 이번 청문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플과 SEC 간 재판에서 리플 측 변호인은 새라 넷번에게 윌리엄 힌먼의 증인 채택을 요청했으며 SEC는 이에 대한 기각 신청을 한 바 있다.

또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와 크리스 라센 공동 창업자의 변호인단이 지난 2020년 12월말 SEC가 제기한 소송 각하를 위한 개별 소추를 강화하기 위해 법원에 추가 권한 통지서를 제출했다.

리플랩스는 헤스터 피어스 SEC 집행위원의 최근 성명서를 인용, "SEC는 토큰 발행사로부터 돈을 받고 가상자산공개(ICO)를 홍보한 코인스케줄에게 벌금을 부과하면서 해당 토큰들이 증권인지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토큰이 증권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것을 꺼리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리플 경영진의 변호인단은 "SEC의 코인스케줄 관련 성명이 피고인들을 기소할 수 없는것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리플 관련 다양한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난달 20일 리플은 600원대 붕괴를 위협받았다. 하지만 리플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비 워드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 28일 리플랩스가 SBI레밋과 손잡고 일본에 ODL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리플 가격은 700원대에서 850원대로 뛰어 올랐다.

이후에도 소송 소식은 계속 전해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펌 호건앤호건의 파트너 제레미 호건이 "리플랩스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주장과 대립하는 논리는 바로 리플이 다른 가상자산 가격과 동조화한다는 것"이라며 "리플이 SEC의 주장대로 증권이라면 다른 가상자산 가격이 아닌 리플랩스의 성과와 상관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변호사 제임스 필란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EC와 리플랩스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은 당사자간 합의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SEC와 리플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윌리엄 힌먼의 증언은 리플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소송 양측은 현재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전쟁'의 결과는 향후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만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잠잠한 클레이와 링크...알트코인 급등락 반복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월 동시간 대비 2.09% 상승한 개당 1220원에 거래됐다. 클레이도 지난달 내내 비트코인 가격흐름을 추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그라운드X는 한국은행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유의미한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클레이도 비트코인이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그라운드X는 지난달 31일 거래 수수료 위임(대납) 정책 종료를 선언, 수수료 수취를 공식화했다. 지난 1년간 카카오 측이 내주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수수료를 이제 받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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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월 동시간 대비 1.51% 하락한 개당 84.49달러에 거래됐다. 링크도 클레이처럼 비트코인 가격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9일 라인은 CBDC에 최적화된 '라인 파이낸셜 블록체인(LINE Financial Blockchain)' 플랫폼에 대한 소개 홈페이지 및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 27일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LVC와 야후 재팬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결정, 오는 겨울부터 라인 블록체인 기반 NFT를 야후 재팬의 '야후 옥션'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라인과 링크 관련 소식들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링크 가격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외의 가상자산들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당 240원대에 거래되던 플레이댑(PLA)은 지난달 30일 한때 90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오늘(1일) 580원대까지 급락한 모습이다. 이밖에도 플로우(FLOW) 아더(ARDR) 룸네트워크(LOOM) 파워렛져(POWR) 비트코인캐시(BCHA) 등도 최소 30%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의 상승세에 알트코인도 덩달아 상승하면서 불장이 다시 시작될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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