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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집합금지' 자영업자들 월세 낼 돈 2천만원까지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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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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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발표한 지난달 9일 서울의 한 콜라텍에서 영업 재개를 위해 모인 관계자들이 정부의 집합금지 소식에 영업장 바닥에 둘러 앉아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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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합금지업종 소상공인들을 위한 임차료 대출한도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인다. 기존에 1000만원을 빌린 소상공인은 추가로 1000만원을 더 빌릴 수 있다. 이달 2~6일 출생연도 끝자리별 5부제를 적용해 온라인으로 접수받는다. 7일부터는 출생연도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방역조치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집합금지업종 임차 소상공인에게 올해 1월 25일부터 시행해 온 '집합금지업종 임차료 융자'의 지원한도를 이달 2일부터 1000만에서 2000만원으로 올린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집합금지업종 임차료 융자' 또는 1월 18일부터 시중은행이 진행해 온 '영업제한업종 임차료 융자'를 받은 경우에는 1000만원까지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버팀목자금플러스를 지원받은 집합금지업종 임차 소상공인에게 신용도와 관계없이 1.9% 고정금리로 총 8000억원을 공급하게 된다. 집합금지업종 임차료 융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접대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출 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상환)이다. 다만 세금체납, 금융기관 연체, 휴·폐업 중이거나 임차 소상공인이 아닌 경우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대출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ols.sbiz.or.kr)에서 온라인 신청을 통해 이달 2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동시접속 분산을 위해 2~6일 신청 첫 주에는 대표자 주민등록번호상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7일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접수시간은 5부제 기간 중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다. 5부제가 종료되는 7일부터는 오전 9시부터 24시간 접수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휴대폰 본인인증과 임대차계약서 첨부로 신청이 완료된다. 법인사업자는 임대차계약서 외에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와 법인인감증명서를 추가로 첨부해야 한다.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은 온라인으로 신청, 심사, 약정까지 이뤄진다. 법인사업자는 온라인으로 신청 후 대출 승인 통보를 받으면 대표가 지역센터를 방문해 서면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와 버팀목자금플러스 전담콜센터(1811-7500)에서도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은청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최근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영업중단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집합금지업종 임차 소상공인에게 보다 두터운 지원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온라인·비대면 신청, 전자약정 등을 통해 신청 후 3~5일만에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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