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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카카오모빌리티, 전화콜 1위 '1577 대리운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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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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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업계 1위 '1577 대리운전'과 함께 전화 호출 시장에 진입한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는 1577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신규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했다. 이날부터 신설 법인에 사업 이관이 시작된다.

케이드라이브의 대표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100% 인수하는 것은 아니고 CMNP와 코리아드라이브가 새로운 법인에 뜻을 모아 지분 투자에 일부 참여했다"며 "김동근 코리아드라이브 대표 역시 1577 경영에 계속 참여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설 법인을 통해 전화 콜을 플랫폼으로 편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6년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대리운전은 전화콜 시장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타다'의 경우에도 대리운전 사업에 나섰다가 코로나19 장기화, 콜 시장의 강세에 디지털전환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서비스를 접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 T 전화콜'을 출시하기도 했다. 전화 대리 콜 일부를 카카오 T 대리 기사에게 연결하거나, 1577 대리 기사들이 카카오 T 앱을 통해 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화대리업체들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업체간 콜을 공유하며 콜 처리율을 높이고 싶어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방식의 상생모델을 구축하는데 카카오 T 대리도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 확장에 대해 대기업의 '시장 침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한 상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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