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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올림픽 첫 30득점 이상 4경기…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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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1년 7월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의 경기. 스파이크 하는 김연경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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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또 한 번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30득점 이상을 4차례나 기록한 선수가 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4차전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김연경이 보여준 활약에 놀라움을 표했다. FIVB는 “김연경이 30점을 폭격하며 드라마틱한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경은 2012 런던올림픽 최다득점자이자 MVP”라며 “그는 최초로 올림픽 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4차례 기록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FIVB가 밝힌 이 기록은 2000년 랠리 포인트 도입 이후 기준이며, 종전 기록은 러시아 예카테리나 가모바의 3회였다.

앞서 김연경은 런던올림픽 세르비아전에서 34득점, 중국전에서 32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회에서 총 207점을 뽑아내 득점왕을 차지했고, 4위 팀 선수였음에도 이례적으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어진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일본과의 대결에서 31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번 한일전에서 또 한 번 30득점을 올리며 올림픽 역사상 첫 ‘30득점 4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김연경은 지금까지 치른 도쿄 대회 4경기에서 공격 득점 68점, 블로킹 8득점, 서브 2득점을 합쳐 78점을 기록 중이다. 이 부문 공동 3위를 달린다.

이날 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세트 스코어 3대 2(25-19, 19-25, 25-22, 15-25, 16-14)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됐다. 김연경은 42%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블로킹 3개를 더한 30점을 따냈다. 경기 후 허벅지 핏줄이 터진 부상 투혼이 알려지며 더 큰 박수를 받고 있다.

김연경은 인터뷰에서 “중요한 순간에 일본을 상대로 이겨 기쁘다”며 “마지막에 역전승했는데 결국 팀워크였다.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들 간절한 것 같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한일전은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걸 선수들이 알고 있다”며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간절하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마지막에는 동료를 향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는 “애들이 정말 너무 열심히 한다. 좋은 사인이라고 생각한다”며 “13-14가 됐을 때 포기하지 않았다. 3연속 득점으로 이길 수 있었던 건 팀워크였다. 원 팀이 됐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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