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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인터뷰] 박용진 "기본소득, 국가 우환…이낙연은 패배의 기록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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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차지할 필승카드는 나"…尹·崔엔 "구태를 배워가는 중"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후보는 1일 경쟁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두고두고 국가적 우환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박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무엇을 위해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채로 온 나라를 기본소득 실험으로 몰아가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연 증가분과 재정구조 개혁, 예산 절감 등으로 25조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이 지사의 주장에는 "문재인 정부 들어 9차례 추경을 하면서 세출 조정으로 절감한 돈이 14조"라며 "이거(기본소득 재원) 못 만들면 무능하다고 말했는데, 문대통령이 무능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그저 그런 후보라 질문할 게 없다. 신복지 정책도 내용이 없다"며 "실패한 레코드(기록)밖에 없다. 부동산 전쟁에서 졌고, 재보선에서 졌고, 전략적 판단도 계속 미스했다"고 혹평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날선 네거티브전을 두고도 "각각이 100% 잘못"이라며 "두 사람 다 용서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대표가 된 후 겪은 논란이나 실수는 다른 대표들도 다 겪었던 일"이라며 "이준석이라서, 젊어서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태 정치와 싸워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두고는 "안타깝게도 구태를 배워가는 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후보는 스스로 "기존 정치에서 자유롭고 계파에 빚진 것도 없고 친인척이나 자녀 문제와도 관련이 없다"며 "중원을 차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 필승 카드"라고 말했다.

방송인 김어준씨와 설전을 벌이는 등 강성 당원들과 불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닌 것은 아니어야지,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김어준씨에게 가서 잘못했다고 해야 하느냐"며 "2019년에 내가 말한 대로 왔다면 재보선 패배도 안 했을 것이고 송영길 대표가 사과할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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