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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가 밝힌 #킹덤:아신전 #전지현 #시즌3 #♥장항준[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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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킹덤' 시리즈를 통해 세계를 사로잡은 이야기꾼 김은희(49) 작가가 신작 '킹덤:아신전'에 대해 직접 밝혔다.

넷플릭스를 통해 '킹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아신전'을 선보인 김은희 작가는 29일 화상 인터뷰를 갖고 92분 특별판에 담아내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의 첫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인 '킹덤'을 통해 세계를 사로잡은 주역이다. 2019년 시즌1과 2000년 시즌2가 공개된 조선좀비사극 '킹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을 바탕으로 한 사투를 담아 전세계 190개국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 뒤를 이어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전지현이 주연을 맡아 '킹덤' 시즌2의 엔딩을 장식한 아신(전지현)의 정체부터 조선을 휩쓴 생사초의 기원까지를 담아내며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은희 작가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정평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영화 '그해 여름'(2006)의 각본가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위기일발 풍년빌라'(2010)을 시작으로 '싸인'(2010), '유령'(2012), '쓰리 데이즈'(2014), '시그널'(2016) 등의 각본을 썼다. 장르물에 특화된 그의 쫀쫀한 이야기는 이미 수많은 열성팬을 만들어냈다. '킹덤'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와중에도 전지현 주지훈을 주연으로 하는 새 드라마 '지리산'을 완성해 이미 촬영을 마무리한 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그녀의 드라마만큼이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귀기울이게 된 그녀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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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아신전'이 완성된 소감은?

"'킹덤' 시리즈는 내놓을 때마다 '이게 가능하다고?'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고?' 하게 된다. 시작할 때마다 가능하지 못할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시즌 1, 2를 끝내고 '아신전'까지 왔다. 감사한 마음이다. 조선 이야기만 끝내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북방으로 오는 디딤돌까지 왔다. 그렇다면 북방 이야기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어 감사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아신이란 캐릭터를 떠올린 시점은 언제였나.

"시즌1부터는 아니다. 시즌2 초중반부터였다. 생사초가 차가운 성질을 지녔고 북방에서 온 풀이 아닐까 했을때, 북방에서 온 알려지지 않은 한맺힌 캐릭터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하며 구상했다."

-'아신전'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던 '아신전'만의 매력은 뭘까.

"북방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 시즌3도 북방의 이야기를 주로 다룰 것이다. 남쪽의 이야기와 많이 다르다. 척박하기도 하고, 연구 조사를 봤을 땐 '남쪽도 힘들지만 북쪽은 더 살기 힘들겠다' 했다. 곡식 장사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야인의 침략도 많았더라. 낯선 북방이 세계를 어떻게 하면 더 자연스럽게 '킹덤' 시청자에게 이해시킬까 고민했다. 김성훈 감독님과 '킹덤' 팀이 너무 대단하다. 북방의 매력, 자연의 느낌-화면만 봐도 춥고 삭막한 느낌이 잘 전달되지 않았나 한다."

-주인공 아신을 타자인 여성, 성저야인, 계급적으로도 최하층으로도 설정한 것은 어떤 의미인가.

"'킹덤' 시즌1,2는 사실 최고 기득권층의 이야기다. 기득권층의 결정이 극을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결정이 역병을 막고 백성을 구했다면, 지금은 창도 왕이란 계급을 내려놨다. 지금은 피지배층의 이야기가 들어왔으면 했다. 북방의 기록을 조사하다가 '성저야인'이라는 키워드를 봤다. 가장 '끝'이구나 했다. 가장 끝의 피지배층, 누구에게도 멸시받는 그 부족의 누군가가 주인공의 하나가 되면 어떨까 했다. 굉장히 험한 일까지 하는 분이기 때문에 이들의 한을 다룬다면 깊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그렇게 했다."

-아신은 대사가 거의 없다.

"북방에서 가장 외로운 인물이었으면 했다. 그 누구도 그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묻지 않기에 말하지 않는 것이다. 외로움이 자연스럽게 표현된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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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신 역에 대본을 쓸 때부터 화려한 이미지가 강한 스타 전지현을 염두에 뒀던 이유가 있었다면.

"너무 멋지고 화려한 이미지가 많기는 하다. 저는 '암살'이나 '베를린'에서 본 눈빛이 좋았고 슬픈 느낌을 받았다. 그런 배우가 아신 역할을 해준다면 깊은 슬픔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그저 슬픔만을 간직한 역할이 아니라 근엄하고 액티브한 액션 연기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아닐까 해서 처음부터 전지현 배우를 염두에 두고 썼다. 캐스팅은 90%가 걱정이긴 하다.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매달려야겠다 생각했다. 전지현 배우가 아니라 그 어떤 배우도 생각이 안 났다. 거의 무릎꿇고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도 허락해 주셔서 다행이었다."

-완성된 작품으로 만난 전지현의 아신은 어땠나?

"대사 없이 표현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심지어 활을 쏘든지 달리든지 지붕위에 올라가든지 액션 연기도 너무 멋있다. 특히 벌판을 달리는 신은 깜짝 놀랐다. 어떻게 저렇게 달릴 수 있지? 육상 선수도 저렇게. 달리는 것도 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달리는 장면도 대사 없이, 너무나 완벽하게 보여주셔서 역시나 너무 어울리는 배우였구나, 생각한 그대로여서 너무 감사했다."

-'킹덤:아신전'은 '킹덤'의 전체 서사에서 어느 즈음에 있는 이야기인가.

"'아신전'은 '킹덤' 시즌1,2의 프리퀄 성격이다. 그렇다면 북방에는 누가 생사초를 남겨놨을까. 작가만의 상상력이기는 하다. 현재로선 사장 최초의 이야기다. 현재로선 시즌3이 확정되지 않았다. 러프하게나마는 시즌3이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이야기까지는 완성된 상황이다."

-호불호도 있다.

"논란이 있다면 대본을 쓴 작가의 책임이다. 논란이 있다면 책임을 통감하면서 깊은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킹덤:아신전'은 북방의 새로운 인물이 누구일까, 왜 한을 가지게 됐을까. 극한 감정을 주로 표현하려고 하다보니까 액션보다는 감정의 깊이를 주로 고민하게 됐다. 제가 쓴 것중에 '가장 어두운 이야기'가 아닐까 했다. '어둡고 날이 선 이야기로 받아들이시겠구나' 했다. 기획 의도가 이거였다. 아쉽더라도 어쩔수 없지 않나 생각도 한다."

-조선을 나쁘게 그리고 여진을 좋게 그린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신의 경우 그 무엇도 아닌, 어떤 집단에도 속하지 못한 변경의 느낌이다. 그 사람의 가장 깊은 한을 표현하고자 했다. 조선 군관, 파저위 등 북방의 거칠없던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그 느낌이 약간 조선 군관이어서 악했다-파저위여서 악했다, 그것이 아니라 시즌3에서는 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린다면 그런 오해가 조금은 더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민치록(박병은)의 캐릭터에 대해 부연한다면.

"선과 악이 따로 없다. 민치록도 안현(허준호)과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조선의 충직한 충신이지만 조선을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런 행동을 하면서, 개연성이라기보다는 이런 사람이라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킹덤'이란 세계관 자체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상황이 펼쳐지다보니 캐릭터가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다. 후배작가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극의 흐름에 맞게 캐릭터를 바꾸지 말고 캐릭터의 흐름을 따라가라고. 고민을 하다보면 캐릭터다운 결정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런 식으로 캐릭터를 구현한 것 같다. 추상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저의 작업방식이다."

-액션, 수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김성훈 감독과 대본 단계부터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 목적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요즘에는 예전보다 대화를 덜 해도 '아' 하고 캐치하실 정도다. '아신전'은 '익사이팅'하기보다 우울하고 감정을 중시하는 극이라 고민을 많이 나눴다. '아신전'이 지금 나온 정도의 그림, 수위에 대해 김성훈 감독과 동일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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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시즌1이 혈통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킹덤:아신전'은 한에 대한 이야기다. 이 모든 이야기를 생각한다면 '정치란 무엇인가'다. 정치가 잘못되면 가장 고통을 당하는 것은 밑바닥의 피지배계층이다. 배고픔은 피지배계층이 당하는 고통이다.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것 같다."

-'킹덤:아신전'에 등장한 아신, 파저위은 '킹덤' 세계관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까.

"창(주지훈)의 성장을 주도하는 위험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킹덤'엔 완벽한 선인도 악인도 없다고 생각한다. 캐릭터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다. 시즌3은 경계가 있고 선악이 있는 남쪽의 역병이 있다면 끝없이 펼쳐진 벌판에서 역병이 발발했을 때 각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아신이라고 해서 아이다간이라고 해서 창이라고 해서, 역병을 막을 방법이 현대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 어떻게 시너지를 일으킬지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시즌3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시즌오프 '세자전' 소식도 들린다.

"세자도 마찬가지고 조학주도 마찬가지고 영신(김성규)도 마찬가지고 작가 입장에서는 전사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세자는 당연히 세자빈이 있을 것이다 생각할 수밖에 없다. 중전(김혜준)도 당연히 늙은 왕과 결혼하기 전에 첫사랑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하게 된다. 서비(배두나) 경우도 출신이 어떨까? 이런 전사가 인물마다 있었다. 정리해 놓은 것들이 있었다. 세자전도 마찬가지다. 그런 전사를 정리한 것이 있었다. 제작된다면 감사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짧은 글만으로 제작되는 것이 아니라서 결정된 것이 아직 없다."

-'킹덤' 아닌 다른 작품 후속편은 계획이 없나.

"저는 작가로서는 '시그널' 같은 작품이 저에게 너무 큰 성공을 준 작품이다. 정말 시즌2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든 만들고 싶다는 욕심과 의지가 있다. 어떻게 하든지, 은퇴하기 전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하지만 '킹덤' 스핀오프도 마찬가지고 작가 혼자의 의지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뛰어서 어떻게든 여건을 만드록 싶은 마음이다. 의욕은 정말 많다."

-'킹덤' 시리즈는 공개 이후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소감은 어떤가.

"영어를 못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겁이 많아서 반응을 많이 못 찾아봤다. 다른 분이 해주시는 이야기가 전부다. 정말? 진짜?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꿈을 꾸고 있나. 큰 몰카에 찍히고 있나' 할 정도다. 사랑을 그러게 해주신다면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가 서양 좀비를 만나서, 한국적인 느낌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갓이라든지 의상, 궁궐 등을 좋아해 주시는 걸 보면 새로운 부분에 호기심을 가지시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 시리즈 중 '킹덤:아신전'이 가장 완벽한 이야기라고 만족해 하더라.

"'킹덤' 시즌1,2가 좀 떨어졌던 게 아닐까?(웃음) 저도 물어보지 않았다. 그 말씀을 기사로 접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아무도 모르겠지' 하고 넘기면 귀신같이 알아채시고 '이 부분이 이상한데' 하시면 혼자서 괴로워하고 그랬다. 조금 포기하고 갔던 부분에 대해서 '포기하시면 안되죠, 그래도 고민하셔야죠' 하고 자극을 주신다. 그런 자극을 주신 분이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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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실패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부담도 커질텐데.

"저희 남편이 어디 가서 망언, 망발을 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실패가 없었다고들 하시는데 작가로선 이래선 안되겠다 생각을 한다. 당연히 다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소홀히 했더니 구멍이 보이네' 하는 부분을 다음에는 어떻게든 메꿔야 하지 않을까, 헤이해지지 않도록 애쓴다. 그래서 김성훈 감독님 같은 파트너를 만나려 한다. 좋은 감독, 스태프와 함께하면 대본 이상의 결과가 나오는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 그런 분들과 함께하면 부담을 나눠주시는 것 같다. 어떻게든 좋은 분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가 그렇게 유명한 것 같지는 않다. 남편과만 다니지 않으면 그렇게 알아보시지 않는다. 일상에 불편함은 없다. 남편 입을 정말 막아버리고 싶다.(웃음) 아가사 크리스티 그런 이야기 정말 안했으면 좋겠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데, 그 분에게 누를 끼치는 것 같다. 다만 순기능이 있다면 정말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신전'에 대한 남편 장항준 감독의 소감은 어땠나?

"장항준 감독은 역사적인 데 대해서는 잘 몰라서 보고 자막 없는 편집본을 보고 '무슨 이야기야? 난 잘 모르겠는데?' 그러더라. 액션이 셀 줄 알았는데 세지 않아 아쉽다고는 하더라.

제 이야기는, 방송 출연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한다. 나가기만 하면 제 이야기를 해서 갑갑하다.(웃음)"

-'킹덤' 시리즈로 만난 주지현 전지현과 '지리산'도 함께했다.

"전지현은 '아신전' 좀 전에 캐스팅됐다. 영향은 미쳤겠지만 그 전에 결정됐다. '지리산' 남녀 주인공의 느낌이. '킹덤' 경우 사극이라 캐릭터가 너무 달라 놀라실 수도 있다. '지리산'의 전지현은 밝고 반짝반짝 빛나는 캐릭터다. 주지훈씨도 전지현씨에게 당하는 신입사원 느낌이다. '킹덤'과 다르다. '킹덤''아신전'과는 상관없이,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가 레인저가 되면 '지리산' 레인저가 되지 않을까' 하며 부탁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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