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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은메달 따고 관광'…조지아 선수 2명, 강제 귀국 조치 [도쿄&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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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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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메달을 획득하고 흥을 주체하지 못한 것일까. 조지아 유도선수 2명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며 결국 귀국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지난달 31일 조직위원회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관광 목적으로 선수촌을 나선 선수들의 ID 카드를 박탈했다. 선수촌을 빠져나와 관광 목적으로 외출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눈 뜨고 볼 수 없는 사안이다. 적절한 절차를 거쳐 ID 카드를 박탈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지아측은 자국 선수들의 외출을 인정했고 사과했다. 규정을 위반한 조지아 선수들은 지난 30일 체류 승인이 취소되었고 곧바로 고국으로 귀국했다.

매체에 따르면 관광 목적으로 선수촌을 나선 선수들은 조지아 유도 선수 2명이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건 66kg급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와 73kg급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였다.

마르그벨라슈빌리와 샤브다투시빌리의 이름이 낯이 익다. 마르그벨라슈빌리는 지난달 25일 안바울을 준결승에서 제압했고 샤브다투아슈빌리는 26일 안창림을 준결승에서 꺾었다. 두 선수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을 만났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엄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지침 위반이다. 방역 규범집인 '플레이북'에 따르면 선수단은 훈련, 경기장 등 대회 출전과 관련된 일로만 외출이 가능하고 관광지, 레스토랑 방문은 불가능하다.

현재 도쿄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돌파했다. 도쿄 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방역 규범집인 플레이북을 적용하기 시작한 이달 1일 이후 선수 및 대회 관계자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41명이다. 조직위원회의 귀국 조치는 당연한 처사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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