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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안산시 노인무상교통 전국 전파…벤치마킹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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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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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수도권 최초로 65세 이상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노인무상교통 사업이 전국 자치단체 사이에서 화제다. 이에 따라 벤치마킹 문의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노인무상교통 사업은 6월28일부터 5부제 신청을 받았는데도 접수 5주 만에 전체 신청자 4분의 1 수준인 1만3000여명이 신청할 만큼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성공적으로 정착되자 광명시를 비롯해 동두천시-양평군 등 경기도 자치단체부터 강원 춘천시, 충북 제천시, 부산 기장군 등 여타 자치단체가 앞다퉈 벤치마킹하며 무상교통사업 롤모델로 떠올랐다.

무상교통정책은 사회구성원이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최소 교통 서비스이자, 교통 기본권에 해당된다. 세계 주요 국가가 그래서 시행하는 혁신 대중 교통정책인 한편, 친환경 버스 이용을 촉진해 기후위기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환경정책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은 공유 자전거-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만65세 이상 시민 중 기초연금 수급권자 및 국민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 5만1000여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에게 작지만 큰 도움을 주고 있고, 교통약자 이동권을 보장하고 노인 사회활동 확대에 기여하며 복지교통 완성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노인이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 발급 받는 대중교통카드는 기존 경기도 우대용 교통카드(G-PASS) 기능에 안산시 시내버스 무료와 환승 기능이 더해진다. 안산시는 분기별 4만원 교통비를 연간 최대 16만원까지 지원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1일 “교통약자인 어르신들 공공교통 이용을 촉진해 자가용 자동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배출가스를 줄이는 친환경정책”이라며 “어르신의 교통편의를 높이며 삶의 질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2일부터 5부제와 상관없이 사업 대상 노인은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증을 받은 뒤 가까운 관내 농협에서 G-PASS카드(안산 노인교통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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