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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등교 준비했는데”…이른 개학 학교들 다시 ‘비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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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2일 개학하는 학교도…3학년도 등교 못해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촉각…"수도권은 등교 어려울 듯"

뉴스1

서울 성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7.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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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했던 학교 현장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8월 초에 여름방학이 끝나는 학교는 다시 '온라인 개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일 개학하는 관악구 A고등학교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기간에 교문을 다시 열게 됨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전 학년 원격수업'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지난달 28일 발송했다.

지난해 1학기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한 이후 지난해 2학기와 올해 1학기에는 감염병 상황에서도 등교 개학할 수 있었지만 다시 수험생인 3학년을 포함해 모든 학생의 등굣길이 막힌 것이다.

A고등학교 교장은 "모든 학생이 다시 전면 등교할 것으로 생각하고 학사 운영을 준비했는데 온라인 개학하게 돼 안타깝다"며 "지난해부터 원격수업을 병행했기 때문에 혼란은 없었지만 친구들과 교실에서 같이 수업을 들을 것을 기대했던 학생들은 속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가 완화하면 오는 16일부터 등교를 재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8월 2~3주에 개학하는 학교들은 학사 운영 방안을 확정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중·고등학교는 오는 17~20일에, 초등학교는 오는 23~27일에 개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건에 따라 이보다 일찍 개학을 맞는 곳도 있어 서울의 경우 초등학교 5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18곳이 오는 9~13일 2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8일까지 적용될 예정인 거리두기 4단계가 재연장될 경우 이들 학교는 온라인 개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는 지난달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지난달 27일부터 일괄 3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방역 강도를 높여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39명 발생해 25일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4단계를 시행한지 2주가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효과를 지켜보면서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당수 수도권 중·고등학교가 비대면으로 2학기를 시작하게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은 "20일 넘게 확진자가 1000명 넘게 나오고 있어 개학까지 확산세가 진정될지 모르겠다"며 "수도권에서는 2학기 초에는 등교수업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월2주까지 학사 일정 관련 교육부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원격수업이나 급식 등 관련 준비할 것이 많은 만큼 이보다 먼저 지침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 이에 따라 전면 원격수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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