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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화섭 안산시장 "대부도, 시민 품으로 되돌려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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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시장, 대부도 정비 사업 추진

쓰레기 처리로 '청정 대부도' 만들기

특산품 '대부밀' 이용한 먹거리도 개발

즐길거리 위해 다양한 시설·사업 추진

노컷뉴스

대부도 전경. 안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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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전경. 안산시 제공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대부도는 수도권에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국내 대표 해양 관광지다. 대부해솔길, 시화조력발전소, 유리섬 박물관, 동주염전 등 풍부한 볼거리 덕분에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대부도를 찾는다. 덕분에 대부도는 한 때 '경기도의 하와이'로 불렸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버리는 쓰레기가 점점 쌓여 바다를 오염시키고 자연 경관을 헤치고 있다. 곳곳에 전원주택이나 팬션 등이 들어서면서 건축 폐기물도 곳곳에 쌓여가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지며 최악의 불황기를 맞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는 임기 1년 동안 대부도 일대를 정비하고 새로운 관광 컨텐츠를 제공해 다시 한번 대표 명소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쓰레기 수거, 환경 정비 통한 '청정 대부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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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 안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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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 안산시 제공
윤 시장은 우선 대부도를 살리기 위해 쓰레기 처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시니어 인력 34명을 대부도에 투입했다. 이들은 하루 3~4시간씩 대부도 일대를 돌아 다니며 '해양 환경미화원' 역할을 한다.

또 전문인력 5명을 배치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백여명의 자원봉사단체들도 쓰레기 수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렇게 수거된 쓰레기는 지난해 285.69톤, 올해 상반기만 131톤에 달한다.

아울러 올해초 이진찬 부시장과 관광과 등 13개부서로 구성된 행정협업TF팀을 꾸려 △방치된 생활쓰레기 및 건축 폐기물 정비 △대부도 생활쓰레기 배출환경 개선을 위한 클린하우스 설치 및 기동반 운영 △불법 (유동)광고물 및 적치물 정비 △건축물 등에 대한 정비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대부해양본부 인근에는 축구장 1개 면적보다 넓은 8천㎡ 규모의 해바라기 꽃밭을 조성해 친환경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윤 시장은 "천혜의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한 대부도를 깨끗하고 쾌적한 관광지로 조성,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수도권 최고의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부밀' 통한 관광 연계···안산 브랜드 빵 개발 착수

노컷뉴스

대부밀 밭을 둘러보고 있는 윤화섭 안산시장. 안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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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밀 밭을 둘러보고 있는 윤화섭 안산시장. 안산시 제공
풍부한 대부도 특산물을 활용한 관광 연계도 눈여겨 볼만 하다.

윤 시장은 대부도를 대표하고 관광에 활용할 특산물로 '대부밀'을 주목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단원구 대부북동 15만여㎡(5만평)에 밀 재배를 시작해 현재까지 재배 면적을 23만㎡(7만천평)으로 확대하는 등 대부밀이 특산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고 있다.

시는 대부밀을 관광 산업과 연계하기 위해 올해 6월 안산시 토박이 제과기업 ㈜좋은아침과 '안산지역 특산물 활용 빵 개발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안산 브랜드 빵'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안산 브랜드 빵'은 대부밀뿐 아니라 대부도 포도, 대부김 등 다양한 특산물이 재료로 쓰인다.

이와 함께 밀밭걷기 체험장과 밀밭 포토존을 마련해 시민들이 밀이 어떻게 재배되고 있는지 직접 볼 수 있게 하고 추억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윤 시장은 "대부도방아머리 음식거리에서 판매되는 칼국수를 대부밀로 조리·판매하도록 해 음식거리 경쟁력 강화는 물론 관광객 유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향후 대부밀 문화체험관, 대부밀 수확제 및 홍보관을 운영해 일대를 '대부밀 국수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즐길거리도 제공···삼박자 다 갖춘 대부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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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문을 연 해양안전체험관 내부 모습. 안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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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문을 연 해양안전체험관 내부 모습. 안산시 제공
깨끗한 환경, 다양한 먹을거리에 이어 다음 문제는 '즐길거리'였다. 윤 시장은 "대부도의 뛰어난 자연 경관과 즐길거리가 더해진다면 어느 관광지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경기도 정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경기 AQUA LIFE 누리 사업'이 있다.

'경기 AQUA LIFE 누리'는 생존수영장을 시작으로 시화호 뱃길, 해양안전체험관을 하루 8시간 동안 체험하며, 생명과 바다를 지키고, 해양자원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총 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호수공원 야외수영장에 생존수영 체험 전용수영장을 조성하고 있다. 2022년 5월까지 에어돔, 수영장, 파도풀, 관리동 등을 설치하는 이 사업에는 공모전을 통해 확보한 특조금 60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윤 시장은 이 부시장과 함께 공모전 본선에 직접 참여하며 사업 추진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 바 있다.

윤 시장은 소금 채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동주염전 체험장, 중생대 지질층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대부광산퇴적암층 역사문화공간, 구봉공원~방아머리 마리나항을 잇는 대부도 해상케이블카까지 조성해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삼박자를 고루 갖춰진 대부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윤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대부도 정비가 갖는 의미는?

= 2021년은 '안산 방문의 해'이다. 안산 방문의 해를 맞아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관광도시 안산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언택트 시대에 맞는 안산만의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표 관광지인 대부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 대부도 정비 사업 중점 사안은?

= 대부도는 유형이 희귀하거나 독특하고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은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수려한 경관뿐 아니라 환경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정비 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한다. 또 대부도만의 특색, 특산물을 이용한 먹을거리, 즐길거리 제공해 다시 한번 찾고 싶은 대부도를 만들겠다.

- GTX-C 노선 안산 연장도 시민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 74만 안산시민의 염원과 경기 서남부권 지역의 균형발전, 그리고 철도 공공성 증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안산지역까지 운행되어야 한다. GTX C노선은 특히 안산시가 실현하려는 '5도(道)6철(鐵)' 시대의 마지막 단추로, 기존 운행 중인 4호선(안산선)·서해선·수인선과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인천발 KTX와 함께 경기 서남부 지역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다. GTX C노선이 반드시 안산지역에 운행될 수 있도록, 74만 안산시민을 대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관철시키겠다.

- 현재 추진 중인 상호문화 특례시는 어느 단계까지 왔나?

= 내년 시행되는 개정 지방자치법에 따라 '자치분권 2.0 시대'를 앞둔 안산시는 도시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호문화 특례시' 승격을 추진하기로 하고, 올 4월 시민들께 관련 내용을 보고한 바 있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두 번째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안산시가 '상호문화 특례시'로 승격하기까지는 아직 여러 행정적인 절차가 남았다. 현재 정부부처에 건의한 상태이며, 지역정치권 및 시민과 함께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끝으로 74만 안산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안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사람이 돌아오고 다시금 역동성을 회복해,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모두가 행복한 안산시를 만들고 싶었고, 이런 의지를 담아 시정비전을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으로 정하고 시정을 운영해 왔다. 2021년부터 2030년까지 격동하는 10년이 안산의 100년을 결정지을 것이며, 올해는 '모두의 삶이 빛나는 생생도시 안산'이라는 목표를 갖고 안산시가 안전 도시, 희망 도시, 상호문화도시, 혁신 도시, 친환경 도시가 돼 모두가 행복한 안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새로운 1년, 다가올 민선 8기, 나아가 '1천년 안산'의 초석을 닦는다는 각오로 언제나 당당하고 굳건하게, 끝까지 시민 여러분께 헌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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