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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STAR] 팀은 비겼지만...번뜩였던 지동원, 서울의 활력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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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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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오종헌 기자 = 소속팀 FC서울은 무득점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를 거뒀지만 지동원의 플레이는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FC서울은 3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에서 울산현대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1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이날 서울은 승리가 필요했다. 최근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12경기(5무 7패)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 받았던 서울은 오랜 부진을 씻어내고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박진섭 감독 역시 울산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 경기가 아니라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양상은 다소 울산에 주도권을 내준 흐름으로 진행됐다. 이에 박진섭 감독은 0-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띄웠다. 선발로 나섰던 박주영, 조영욱을 빼고 지동원, 나상호를 투입하며 최전방 투톱을 모두 교체했다.

특히 지동원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이 야심차게 영입한 자원이다.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지동원은 선덜랜드,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 마인츠 등을 거치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고 7월 초 서울과 2년 6개월 계약을 맺으며 K리그로 복귀했다.

이날 지동원의 경기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기본적으로 최전방에 위치했지만 후방으로 내려와 울산의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드는 나상호와 좋은 연계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몇 차례 선보인 감각적인 볼 컨트롤을 보면 확실히 경기 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았다.

지동원은 처진 공격수나 2선 중앙, 측면에서 뛸 때 강점을 발휘한다. 서울은 이미 지동원과 함께 영입한 가브리엘이라는 장신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박진섭 감독이 투톱, 스리톱을 병행하는 만큼 지동원을 가브리엘의 투톱 파트너 혹은 스리톱의 측면 공격수로 활용한다면 더 많은 공격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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