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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도쿄] 타구 달라붙는 미국 '거미줄 시프트', 한국 꼼짝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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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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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미국의 철저한 수비시프트에 당했다.

한국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미국전에서 2-4로 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위(1승1패)가 돼 다음달 1일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어 결승 진출을 다시 노린다.

이날 한국은 박해민(중견수)-이정후(우익수)-김현수(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김혜성(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가 나섰다.

상대 선발 우완투수 닉 마르티네스를 맞아 한국 타선은 양의지, 허경민을 제외하면 모두 좌타자였다. 좌타자들이 공격의 선봉에서 마운드를 두들겨주기를 바랐으나 미국 투수들의 구위에 당해내지 못했다. 미국 수비도 철저하게 한국 타선을 봉쇄했다.

2000년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 감독을 맡아 약 19년 동안 팀을 이끈 백전노장 마이크 소시아 미국 감독은 한국의 좌타자들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비 시프트를 펼쳤다. 2스트라이크 상황이 되면 3루수 토드 프레이저가 2루수 자리로 들어왔다.

2회 1사 후 오지환이 당겨친 타구가 1,2루간 사이에서 3루수 프레이저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4회에는 선두타자 강백호의 빠른 타구가 외야 쪽으로 나가 있던 2루수에 잡혀 땅볼이 됐다. 5회와 6회에는 박해민, 이정후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6회 2사 1,2루에서도 대타 박건우의 잘맞은 타구가 3루쪽으로 붙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한국에 마지막 찬스가 찾아왔던 9회 2사 2루. 허경민의 좌익선상에 가까운 타구는 선상에 가깝게 수비하던 3루수의 호수비에 걸려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됐다.

큰 대회일수록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낀 경기였다. 다음달 1일 도미니카공화국은 희생번트나 수비 시프트 등 세밀한 플레이보다는 힘을 앞세운 야구를 하는 팀이지만, 이제 모든 경기를 이겨야 결승전에 오를 수 있는 한국은 상대의 작은 디테일이라도 놓치지 말고 공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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