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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마스크 없이 해수욕장서 스윙···바다로 공 날린 골프남 정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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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울산 진하 해수욕장 골프남’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서핑복을 입은 한 남성 A씨가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바다를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스윙 연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골프공을 가져다 놓고 바다 쪽을 향해 공을 날리고 있다.

당시 바닷가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 자칫하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A씨는 개의치 않고 골프 연습을 이어갔다. A씨 앞에는 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그만하라고 권하기는커녕 A씨의 골프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습이다.

이에 글쓴이는 “울산 진하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있건 없건 버젓이 바다를 향해서 골프공을 날리는 사람이 있다”며 “더더욱 웃긴 건 이 사람이 서핑 가게의 대표라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정신 좀 차리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해당 영상을 서핑 커뮤니티에 올렸다”고 했다. 그러나 A씨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해당 게시물에 “저런 세상에, 바다에 공 주우러 가야겠다”, “물고기랑은 아까 사과해서 잘 풀었다”, “티샷 실력 좀 늘려 오겠다”는 등 댓글을 남겼다. ‘사과할 마음 없느냐’는 질문에는 “누구한테요? 바다의 물고기한테요?”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 관계자는 “‘사람들 물놀이에 방해되면 안된다’고 계도를 하는데, 경범죄 처벌법에 어느 정도 해당되는 지는 확인해 봐야할 것 같다”고 한 언론을 통해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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