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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진영 vs 싸이, 고키 캐스팅 보류 '충격 반전'...케이주 눈물 (라우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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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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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진영과 싸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31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박진영과 싸이가 캐스팅 라운드에서 치열한 영입 전쟁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진영과 싸이는 5라운드 캐스팅 라운드를 진행하며 탐나는 참가자 은휘가 무대에 오르자 영입 전쟁을 예고했다. 슈퍼 에이전트 이승기가 은휘의 요구사항으로 셀프 프로듀싱을 얘기한 것에 대해 서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다고 나선 것.

박진영은 이승기가 물질적 지원에 대한 얘기를 하자 JYP의 작업실 중 하나를 내어주겠다고 했다. 싸이는 은휘가 눈여겨봤던 스피커를 준다고 했다가 박진영의 작업실 얘기에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피네이션 실무진들도 박진영의 통 큰 약속에 술렁였다. 은휘는 "생각보다 더 좋은 조건을 말씀해 주시니까"라며 당황한 얼굴을 보여줬다.

은휘는 이번 캐스팅 라운드에서 선보일 무대는 직접 만든 '비스트 모드'라고 전했다. 각성을 주제로 한 자작곡이었다. 싸이는 은휘의 무대를 보고 "'은휘가 은휘했다'는 생각을 했다. 춤은 열심히 해야 되겠지만 포인트마다 감각적으로 알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고 호평을 했다. 박진영 역시 "생각 정리가 끝났네. 춤은 부족하나 이런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결정한 것 같다"며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재능이다. 처음으로 상의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칭찬을 늘어놨다.

박진영과 싸이는 캐스팅 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실무진과 상의 없이 모두 라우드 체어 버튼을 누르고 은휘를 향해 전진했다. 슈퍼에이전트 이승기는 은휘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오자 본격적으로 에이전트 역할을 하기 위해 움직였다. 은휘는 이승기와 대화를 나누며 박진영과 싸이에게 질문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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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은 은휘가 데뷔조의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 묻자 "그건 은휘 군과 함께 작업할 멤버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다. 싸이는 은휘가 현존하는 그룹 중 어느 팀의 느낌을 추구할 것인지를 궁금해 하자 지금까지 없었던 다음 세대의 보이그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은휘는 두 프로듀서의 대답을 듣고 오히려 "괜히 질문한 것 같다. 부담스럽다"면서 난감해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싸이의 피네이션을 택했다.

박진영은 "좋은 인재를 놓친 건 아쉽지만 피네이션과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으니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싸이에게 "잘됐다. 너한테는 너무 보물이다"라고 했다.

은휘에 이어 다니엘 제갈이 무대에 올랐다. 이승기는 다니엘 제갈이 상담 때 말했던 개인 SNS 활동에 대한 두 회사의 방침을 물어봤다. 박진영은 팀의 색이 선명해질 때까지는 팀이 함께 SNS 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고 했다. 싸이는 "저는 아이돌을 처음 만들어보는 거다. 형에게 아이돌 제작수업을 받고 있다. 저희 회사의 방침은 방금 들으신 얘기와 같다"며 박진영과 같은 생각임을 전했다.

다니엘 제갈은 이승기가 SNS를 못할 것 같다고 하자 애써 괜찮다고 말하며 캐스팅 라운드에서 선보일 자작곡 '레디 투 세이'를 설명했다. 다니엘 제갈은 무대 중간에 댄스 브레이크도 보여줬다. 싸이는 "K팝 아이돌로서의 열정이 느껴진다. 한국어 쓰려고 노력하고 춤 동작도 익히고"라며 다니엘 제갈의 노력을 인정해줬다. 박진영은 "여기에 머물 준비가 되었다는 걸 보여줬다"며 호평을 했다.

다니엘 제갈은 박진영과 싸이가 모두 자신을 향해 전진해오자 고민 끝에 피네이션을 택했다. 박진영은 아쉬움 속에 싸이를 보고 "프로듀싱으로는 끝이다. 최강이네"라고 얘기했다.

고키는 방탄소년단의 '상남자'를 준비, 창작 퍼포먼스와 K팝 댄스를 동시에 선보이고자 했다. 고키는 크럼프 전용모자를 쓰고 무대를 시작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박진영은 "고키 군은 춤을 잘 춘다. 관절을 크게 쓰고 춤 선을 본능적으로 만들어내는지. 춤에 관해서는 약점이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싸이는 "고키한테 놀라지 않았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고키에게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 완벽한 표현이 느껴져서 잘 봤다"고 말했다.

박진영과 싸이는 고키 캐스팅을 두고 실무진과 회의를 했다. 모두의 예상과 달리 박진영과 싸이 모두 움직이지 않으면서 고키는 캐스팅 보류 상태가 됐다. 싸이는 "하늘이 점지해준 인재지만 지금 당장 데뷔한다고 했을 때 아직은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라고 말끝을 흐렸다. 박진영은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대로 성장해주면 고키 군 거절할 회사는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케이주는 대기실에서 고키의 캐스팅 보류 상황에 눈물을 쏟았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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