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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73년만에 실점, 3승 2무 역대 전적도 무용지물[한국-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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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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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역대 전적도 소용 없었다. 73년만에 실점을 내주면서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8강에서 무너졌다.

김학범 감독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완패했다.

전반 12분 마르틴에게 선제골을 내줬던 한국은 전반 20분 이동경이 시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30분 로모, 39분 코르도바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면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6분 이동경이 만회골을 넣어 3-2로 따라 붙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가 했다. 하지만 후반 9분 마르틴과 후반 18분 코르도바, 후반 39분 에두아르도 아기레에게 연속 실점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추가시간 원두재가 1골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다시 한번 4강 무대를 노렸던 한국은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무대에서 멕시코에 3승 2무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1948년 런던, 1996 애틀랜타, 2004 아테네, 2012 런던, 2016 리우에서 한차례씩 맞붙었다.

하지만 멕시코에 당한 첫 패배가 한국의 두 번째 4강 진출을 막고 말았다. 한국이 이겼다면 4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툴 수 있었지만 물거품이 됐다.

특히 한국은 멕시코 상대로 최근 만난 조별리그 4경기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멕시코가 한국 상대로 올림픽서 득점을 기록한 것은 1948년 런던 대회서 3-5로 패할 때 경기였다.

결국 대회 전부터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등 꾸준하게 지적돼 왔던 수비 문제가 김학범호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멕시코에게 73년 만에 내준 실점으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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