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K-인터뷰] '13G 만의 승리' 박진섭 감독, "분위기 이어가는 것이 중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상암] 오종헌 기자 ="한 경기가 아니라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FC서울은 3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19경기 5승 5무 9패로 리그 10위(승점20)다.

서울은 최근 오랜 기간 이어진 무승을 끊어냈다. 12경기(5무 7패)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지난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모처럼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팀에 활기가 돌고 있다.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을 진행했다. 브라질 출신의 장신 공격수 가브리엘을 임대로 데려왔고, 유럽 무대를 두루 거친 지동원을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중원과 수비에 힘을 더할 여름, 채프만도 합류했다. 특히 채프만을 제외한 세 선수는 모두 경기에 투입된 바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박진섭 감독은 "저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시켰다. 한 경기가 아니라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박진섭 감독은 지난 광주FC전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한동안 벤치에 앉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박진섭 감독은 "벤치에 앉지 못하면서 전달, 지시 등을 하는데 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위에서 지켜보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포항과의 경기에서 부진의 사슬을 끊어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진섭 감독은 "포항전에서는 수비 조직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포항을 상대로는 좀 더 앞에서 수비를 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이제 분위기 반전을 했다. 이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다음 경기를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고 답했다.

이날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박주영, 조영욱, 고요한, 기성용, 백상훈, 윤종규, 고광민, 이한범, 황현수, 김원균, 양한빈을 선발로 내세운다. 벤치에는 유상훈, 차오연, 여름, 팔로세비치, 신재원, 나상호, 지동원이 앉는다.

먼저 3백에 2002년생 이한범이 선발로 나선다. 박진섭 감독은 "이한범은 나이가 어리다. 팀에 젊은 기운을 북돋아 주기를 원했다. 또한 22세 이하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포항전에서는 4백을 가동했지만 이번에는 3백이다. 이한범이 갖고 있는 능력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발로 내보냈다"고 격려했다.

반대로 최전방에는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이 출격한다. 박진섭 감독은 "박주영은 고참 선수고 팀 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선수들을 독려하고 갖고 있는 한 방이 있기 때문에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선발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또한 2경기 연속 벤치에 앉게 된 팔로세비치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팔로세비치는 전반기 동안 서울의 핵심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박진섭 감독은 "올여름 영입을 통해 벤치 자원들도 강해지고 옵션이 다양해졌다. 팔로세비치가 공격력이 좋지만 수비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수비적인 부분이 필요할 때는 고요한, 여름 선수들을 내보내고 공격력이 필요할 때는 팔로세비치를 기용할 수 있다"고 다양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도쿄올림픽에 참가 중인 김진야에 대해서는 "올림픽 가서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또래 선수들이 있어서 자신감을 갖고 하는 것 같다. 오늘도 측면 공격수로 나섰는데 많이 움직이고 상대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응원을 보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