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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첫 승 이후 7년의 기다림... 최운정, 우승 갈증 해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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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최운정.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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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첼라 쵸이(Chella Choi)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최운정(31·볼빅)은 우승에 목말라있다.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도 1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두차례 들었지만 컷탈락을 5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최운정이 오랫만에 우승 갈증을 풀 기회를 잡았다. 최운정은 31일 영국 북아일랜드 갈곰의 매서린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ISPS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0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첫날 7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공동선두로 나섰던 최운정은 에마 톨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우승경쟁을 이어갈수있게 됐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갈곰 캐슬 골프 클럽과 매서린 골프클럽에서 번갈아 열었고 3, 4라운드는 갈곰 골프 클럽에서 치른다. 최운정은 낯선 코스인 만큼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에 올린다’는 단순한 전략에 집중했는데 페어웨이 안착률 64.3%, 그린 적중률 83.3%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다만 전날보다 퍼트가 따라주지 않은 게 아쉬웠다. 최운정은 “프로암 때 16개 홀만 경기해본 게 전부여서 코스가 낯설었다. 전날 밤에도 걱정이 많았는데 이 정도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7년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최운정은 “이제 코스 파악이 됐다. 어떻게 해야 우승하는지 안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톨리는 매서린 골프 클럽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13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나섰다. 톨리는 전날 갈곰 캐슬 골프 클럽에서는 6언더파를 쳤다. 매서린 골프 클럽에서 3타를 줄인 제니퍼 컵초(미국)가 최운정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곽민서(31)는 갈곰 캐슬 골프 클럽에서 3언더파 70타를 때려 6위(8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곽민서는 갈곰 캐슬 골프클럽 회원이자 리버풀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연구하는 현지인을 캐디로 기용해 효과를 봤다. 곽민서는 대회 때마다 코스를 잘 아는 현지인을 캐디로 기용한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으 앞두고 톱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했으며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중 혼자 이름을 올린 이정은(25·대방건설)은 매서린 골프 클럽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끝에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이정은과 우승을 다퉈 주목받았던 미국교포 노예림(20·하나금융그룹) 매서린 골프 클럽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2위(2언더파 143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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