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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합당 시한 다음 주로 못박겠다”…안철수에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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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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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합당을 위한 만남을 제안한다면 언제든 버선발로 맞을 것이지만 시한은 다음 주로 못 박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을 오래 지속해 왔고, 길게 끌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 주가 지나면 저는 휴가를 간다”며 “휴가 이후에는 안 대표를 뵈어도 (경선) 버스 출발 전까지 제대로 된 합당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라고 했다. 합당 협상의 ‘데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양당은 최근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실무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제가 안 대표를 예우하는 것은 ‘대선주자 안철수’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라며 “국민의당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면, 그 시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 이후 변화된 상황에 적응할 시간뿐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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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국민의당-대한의사협회 정책간담회 '4차 팬데믹 대응방안 모색'에서 코로나19 펜더믹 상황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1.7.26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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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국민의당 인사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이준석이 대표가 되면 합당은 없을 것’이라는 호쾌한 이야기로 전대에 개입했다”며 “그런 상도의를 벗어나는 개입에도 합당에 의지를 보이는 것은 대의를 위해서다”라고 했다.

두 당의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대선 후보 선출 방식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선출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당은 일반 국민 의사 반영 비율을 현행 50%보다 높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현재 가동 중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 국민의당 인사가 참여해 논의해보자”고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대선 불출마를 여러 차례 말했는데, 합당 후 대선 경선에 참여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고,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그럼 안철수 대표만 따로 떼어서 국민의힘이 모셔 가라”는 취지로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은 통합 정당의 당명을 두고도 입장 차를 보냈다. 국민의힘은 현재 당명 유지를, 국민의당은 새 당명을 원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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