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리뷰] 진정한 코치빌드의 시작…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롤스로이스가 브랜드의 코치 빌드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을 선보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럭셔리카의 대명사 ‘롤스로이스모터카(Rolls-Royce Motor Cars)’가 완전한 독립 부서로 출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코치빌드(COACHBUILD)’의 첫 작품, ‘보트 테일(Boat Tail)’을 공개했다.

무려 4년에 걸쳐 제작된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은 지금까지 못지 못했던 또 다른 형태의 롤스로이스의 디자인, 그리고 더욱 호화스러운 감성으로 무장하며 차별화된 존재감을 제시한다.

이러한 모습은 차량 컨셉부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부분에 고객 개인의 생각, 마음까지 담아낼 수 있는 ‘코치빌드’의 감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과연 보트 테일은 어떤 존재일까?
한국일보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박에 대한 미학, 그리고 세 명의 고객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은 지금까지의 롤스로이스, 혹은 롤스로이스가 선보였던 특별 사양의 차량들과도 완전히 다른 배경을 갖고 탄생했다.

현대적인 감각과 선박 디자인에 대한 높은 지식과 관심을 품은 세 명의 롤스로이스 고객들과 함께 개발, 제작한 차량으로 ‘브랜드가 제시하는 롤스로이스’가 아닌 ‘고객이 원하는 롤스로이스’를 추구한다.

세 고객 모두의 감성과 만족감을 자아내기 위해 롤스로이스의 코치빌드 엔지니어 및 장인들은 4년에 걸쳐 다양한 부분의 조율과 소통, 그리고 협업 등을 통해 유려하면서도 이채로운 ‘보트 테일’을 완성한 것이다.
한국일보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보트 테일은 5.8m에 이르는 긴 전장을 바탕으로 여유롭고 유려한 실루엣을 과시한다.코치빌드 포트폴리오에만 부여되는 전용의 프론트 그릴 및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말 그대로 ‘독창성’을 선사한다.

차체 측면과 후면에서는 자동차가 아닌 고급스러운 선박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 더해진다. 고급 요트를 떠올리게 하는 맺음, 그리고 날렵하면서도 입체감을 제시하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더해졌다.

특히 거대한 나무 판으로 구성된 리어 데크는 역사적인 보트 테일의 목재 데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여기에 적용된 칼레이도레뇨(Caleidolegno) 비니어는 주로 실내 공간에 쓰이는 흑회색 소재지만 특수 처리를 거쳐 차체 외부에 적용되었다.
한국일보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별한 시간을 위한 보트 테일

독창적이면서도 화려한, 그리고 입체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는 보트 테일의 핵심은 바로 리어 데크에 있다.

바로 버튼 하나로 나비의 날개처럼 열리는 데크는 보트 테일 차량을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호스팅 스위트(Hosting Suite)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롤스로이스식 야외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는 체스트와 보트 테일 문자가 각인된 요리 집기, 고급 와인에 대한 애정이 깊은 고객을 위해 특별 제작돼 섭씨 6도의 급속 냉장이 가능한 샴페인 냉장고 등을 포함한다.
한국일보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후방 센터 라인에는 보트 테일만의 유쾌한 경험과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아름답고 기발한 파라솔이 수납되어 있어 햇살이 강하거나 혹은 하늘에서 비가 내릴 때에도 더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참고로 이러한 기능을 위해 보트 테일은 5개의 ECU를 바탕으로 전용의 배선, 그리고 제어 시스템 등을 별도로 부여 받았다. 이를 통해 보다 쾌적한 사용 및 차량 내부의 음식의 최적 보관 온도 제어, 관리 등이 가능해졌다.
한국일보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보트 테일

롤스로이스는 보트 테일만을 위해 1,813개의 새로운 부품을 개발, 제작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롤스로이스와는 큰 차별화를 이뤄냈을 뿐 아니라 ‘진정한 코치빌드’의 가치를 명확히 선사한다.

특히 차체의 기반이 되는 롤스로이스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는 8개월에 걸쳐 보트 테일의 거대한 크기에 맞춰 재설계되었을 뿐 아니라 이와 함께 15개 스피커로 구성된 비스포크 롤스로이스 오디오 시스템 역시 새롭게 재구성되었다.
한국일보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롤스로이스 모델과 달리 바닥 전체를 베이스 스피커의 공명실로 활용해 보다 우수한 오디오 감상 경험을 제공해 ‘더욱 특별한 롤스로이스’의 매력과 공간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센터페시아에는 럭셔리 시계 제조사 보베 1822(BOVET 1822)가 협업해 만들어낸 아름답고 정교한 타임피스가 자리한다. 3년에 걸쳐 개발된 보트 테일의 타임피스는 아마데오 컨버터블 시스템(Amadeo convertible system)을 개조해 탄생시킨 것으로 손목시계로도, 그리고 차량의 시계로도 쉽고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
한국일보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별한 색상을 위한 롤스로이스의 노력

보트 테일의 외관에는 풍부한 파란색을 바탕으로 입체적이고 유려한 감각을 누릴 수 있도록 여러 변화, 작업 기업 등이 더해졌다.

기법으로는 외장 페인트가 완전히 마르기 전 바디 라인을 손가락으로 훑어 내 모서리 부분과 도색을 가장 부드러운 방식으로 처리했다. 여기에 태양광 아래에서 염료 내 금속성 크리스털 가루들이 빛나며 보다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조합했다.
한국일보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네 바퀴의 휠 역시 밝은 파란색 도장과 함께 고광택 작업 및 클리어 코팅 과정을 거쳐 보트 테일만의 특성을 더욱 강조했다. 또한 롤스로이스 최초로 그라데이션 도색 과정을 거친 보닛은 상대적으로 깊고 어두운 블루 컬러가 점점 밝아지는 모습이다.

덧붙여 실내의 여러 가죽 또한 그라데이션 처리되어 보다 감각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보트 테일의 등장에 대해 “보트 테일은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 협업하고 노력한 야심의 정점과 같다”라며 “브랜드와 고객 모두의 성공을 기념하는 특별한 유산을 구현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모클 김학수 기자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