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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美, 주러 미국대사관 현지직원 180여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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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러 미국대사관 현지직원 180여명 해고

미국이 주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 180여 명을 해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정부가 지난 4월 '외국의 비우호적 행동과 관련한 대응 조치령'을 발표하고 미국을 비우호 국가 명단에 올리면서 촉발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피하고 싶었던 상황"이라며 "러시아 내 미국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최근 핵 군축 후속 회담을 여는 등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두 나라 관계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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