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머스크, 애플 또 저격 “앱스토어 30% 수수료는 바가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명백하게 앱스토어(앱 거래 장터)로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머스크는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30%)는 인터넷에서 사실상 글로벌 세금이다”라면서 “(이런 이유로 애플을 제소한) 에픽이 옳다”라고 강조했다.

에픽은 작년 8월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에 반기를 들고 자체 앱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애플은 규정 위반을 내세워 에픽 인기게임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킨 바 있다. 이에 에픽은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머스크는 “30% 수수료는 완전히 불합리하다”라면서 “수수료가 공정했다면, 에픽이 굳이 자체 결제를 도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도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은 ‘담장이 쳐진 정원(walled garden)’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담장 쳐진 정원’은 에픽 변호인이 지난 5월 반독점 소송 첫 재판에서 애플 수수료 정책을 비판하며 법정에서 했던 표현을 빌려온 것이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낸 신간 ‘파워플레이:테슬라, 일론 머스크, 그리고 세기의 내기’에 묘사된 애플의 테슬라 인수 제안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책은 팀 쿡 애플 CEO가 머스크에게 테슬라를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머스크가 여기에 동의하며 조건으로 애플 CEO 자리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머스크는 “쿡과 나는 서로 말하거나 편지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라며 “(테슬라에) 제안한 인수 조건은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의 테슬라 인수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고 내가 쿡에게 만나자고 요청한 적이 있지만 쿡은 만남을 거부했다”라며 “당시 테슬라는 현재 가치의 6% 수준이었다”라고 했다.

조선비즈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