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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 대박"…'짝퉁논란' 차세대 코란도, '숨겨진' 콘셉트카 보니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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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와 콘셉트카, 포드 브롱코(왼쪽 위). 【사진 제공=포드, 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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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車]'벼랑 끝'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가 목숨 건 차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미리 공개했다. 쌍용차의 우수한 신차 개발 능력을 새 주인 대상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다.

쌍용차가 26일 차세대 SUV 'KR10' 디자인을 공개하자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해당 기사 <진작 이렇게 나오지…차세대 코란도, '원조'와 비교해보니> 댓글에는 "이렇게 나오면 역작" "이거다. 언제 나오려나" "여자인 나도 사고 싶다" "코란도의 진짜 부활" 등 긍정적 내용이 많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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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KR10 히스토리 [사진 제공=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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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다. 코란도 마니아들이 10년 넘게 원하던 '하드코어 SUV'이기 때문이다. 2011년 출시된 4세대 코란도C, 2019년부터 현재까지 판매되는 5세대 코란도는 소프트코어 SUV에 해당한다.

정통 하드코어 SUV를 추구했던 코란도 마니아들은 2005년 단종된 3세대 코란도까지만 '진짜 코란도'로 간주한다.

쌍용차는 KR10을 통해 코란도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코란도와 무쏘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디자인 철학으로 내세웠다.

디자인 철학에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의지를 담았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Korean Can Do'는 코란도(KORANDO)를 상징하는 문장이다.

'조선 브롱코'? 오프로더 대부분은 지프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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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KR10(왼쪽)과 포드 브롱코. 【사진 제공=쌍용,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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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코란도에 대한 비관적 평가도 있다. '조선 브롱코'가 대표적이다. 국내에 출시 예정인 포드 브롱코와 닮았기 때문이다. '짝퉁 브롱코'라는 악평도 있다.

브롱코는 포드가 지프 CJ-5와 경쟁하기 위해 1966년 출시한 오프로더 SUV다. 1996년 단종됐다가 지난해 부활했다.

차세대 코란도는 신형 브롱코와 이미지가 비슷하다. 둥그런 헤드램프와 칼로 자른 듯 날카로운 면처리, 네모만 차체 등이다.

이것만으로 짝퉁이라 단정하기 어렵다. 미군 지프(Jeep)의 유전자(DNA)나 영향을 받지 않은 오프로더는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오프로더 대부분을 '지프형'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구형 코란도, 랜드로버, 도요타 FJ크루저는 물론 1세대 브롱코도 지프의 후예이거나 적어도 영감을 받았다. 신형 브롱코의 뒷모습은 오히려 먼저 출시된 3세대 코란도, 지프 랭글러와 비슷하다. 2세대 브롱코는 한눈에 보기에도 코란도와 다르다.

콘셉트카, 구형과 차세대 코란도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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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출시된 코란도 [사진 제공=매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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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10 디자인은 생존 위기에 처한 쌍용차가 하루아침에 뚝딱 그려서 내놓은 게 아니다. 쌍용차 콘셉트카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쌍용은 코란도로 전성시대를 연 1990년대 초중반 20~30년을 내다본 콘셉트카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미래를 내다본 'SUV 예지력'이다.

20년 전에 등장했지만 현재 20대도 반할 정도로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정통 오프로더와 오픈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된 '차박(차+숙박)'에 최적화된 캠핑카도 코란도를 기반으로 선보였다. 이들 콘셉트카는 코란도와 KR10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다.

현재 존폐 위기에 처한 쌍용차에 이들 SUV 콘셉트카는 '과거의 영광'일 뿐이다. 하지만 새 주인을 찾아 다시 살아난다면 KR10과 함께 쌍용을 'SUV 명가'로 다시 도약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20대도 반할 정통 오프로더-아마오(AM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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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오 [사진 제공=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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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10은 코란도의 멋스러움을 한 차원 높였다. '20대 드림카'가 되겠다는 목표로 개발했다. 다크 블루와 코발트 블루 컬러를 내·외장에 적용했다.

전장x전폭x전고는 4249x1954x2000㎜다. 루프에서 테일게이트로 이어지는 일체형 롤바는 스포티한 멋을 발산한다. 스페어타이어 커버는 테일게이트에 장착됐다. 지프형 SUV의 특징이다.

헤드램프는 전통적인 서클형 스타일에서 벗어났다. 2022년에도 유행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다각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크롬 바를 세로로 6개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렬하면서도 깔끔하다. 지프 패밀리 룩인 7개의 슬롯 그릴과 닮았다.

와일드한 휠아치 몰딩과 프런트 펜더는 역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광폭 머드 타이어는 차체를 한층 높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야영이나 비상 상황 때를 대비해 탐조등(서치라이트)도 오프로더 감성을 향상시킨다.

실내에서는 대시보드, 기어 노브, 스티어링휠 등에 메탈을 적용,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추구했다. 센터 콘솔과 도어 핸들에는 메탈 그레인을 채택했다.

'낭만자객' 오픈카+SUV-라오켄(LA OK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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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켄 [사진 제공=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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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해방을 상징하는 오픈카를 코란도에 접목했다. 루프와 사이드 도어가 없는 개방형 2인승 모델이다. 2003년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오픈 SUV의 선구자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의 콘셉트카 LRX는 200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등장했다. 라오켄이 8년 빨리 등장한 셈이다.

라오켄은 각진 매력을 추구하는 기존 오프로더와 달리 동글동글하면서 볼륨감 넘치는 외모가 특징이다.

전장x전폭x전고는 4228x1920x1820㎜다. 전면부에는 3선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헤드램프와 같은 수평선상에 배치된 범퍼 내장형 포그램프는 원형으로 디자인됐다.

프런트 윈도에서 중앙을 지나 트렁크 하단까지 이어지는 롤바는 야성미와 함께 스포티한 매력도 발산한다.

얇과 작은 스티어링휠은 산뜻하다. 시트와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투명 소재를 적용, 우주선에 탑승한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코로나19 차박 시대 예고-코란도 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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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캠핑카 [사진 제공=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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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서울모터쇼에 출품됐다. 해변 모래사장이나 울퉁불퉁한 산악지대를 거침없이 질주할 수 있는 오프로더 캠핑카다.

크기는 4346x1856x1872㎜다. 쌍용 티볼리(4225x1810x1620㎜)와 기아 스포티지(4485x1855x1645㎜) 중간에 해당하는 크기다. 전장은 소형 SUV 수준이지만 전폭과 전고는 준중형 SUV에 버금간다.

코란도 소프트 톱을 '2시트 모델'로 개조해 캠핑용품 적재 능력을 향상했다. 험준한 지역에서 운행하는 만큼 차량 탈출, 사고 차 견인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윈치(Winch)도 장착했다. 야영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탐조등도 달았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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