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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안산 ‘페미 공격’에 분노한 ★들…구혜선→정만식, 사이다 발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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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등극한 양궁 안산 선수가 페미니스트라며 일부 누리꾼들이 공격하자 이에 분노한 스타들이 사이다 발언으로 일침을 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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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배우 정만식은 자신의 트위터에 “안산 선수 짧은 머리 뭐. 진짜인가 찾아봤더니 XXX들 진짜네”라며 분노했다. 이어 “왜 유도 남녀선수들도 다 짧던데 왜 아무 말 없어. 그건 맞을까봐 못하지? 집에만 있지말고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좀 보렴”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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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은 “우리는 활의 민족인가 종목마다 10점을 쏘아대며 금을 따내는 우리 선수들. 박수치고 응원하고 울어도 본다”라고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을 칭찬하며 “머리 길이로 뭐라뭐라 하는 것들, 내 앞에서 머리카락 길이 얘기하면 혼난다”라고 재치있게 일침을 가했다.

그룹 투투 출신 방송인 황혜영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가 쇼트커트인 게 맘에 안 들면 그냥 형이라고 불러. 아님 니들이 머리 기르고 금메달을 따보던가. 금메달이 무슨 고스톱 쳐서 따는 건 줄 아나. 내 쇼트커트 머리는 어떡하지”라고 글을 올려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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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트커트는 자유^^”라며 “현 사회에 처해진 각각의 입장과 주관적 해석으로 ‘페미니스트’를 혐오적 표현으로 왜곡하고 고립시키는 분위기를 감지하며 저 역시 여성이기에 이것을 관망하고 있기만은 어려운 일이었다”고 목소리를 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편을 가르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여성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움직이는 것이고, 여성으로 태어나 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행하기 위하여 다시 움직이는 것이기에 ‘페미니스트’의 의미가 왜곡된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긴다. 우리는 모두 ‘자유’”라고 안산 선수 보호에 나섰다.

앞서 일부 누리꾼들은 안산이 헤어 스타일이 쇼트 커트라는 이유와 과거 인스타그램에 쓴 ‘오조오억‘, ‘웅앵웅’ 같은 표현을 찾아내 ”남혐을 했다”고 주장하며, 안산의 인스타그램에 욕설과 조롱이 담긴 댓글 및 DM을 남겼다. 또한 한국양궁협회에 전화를 걸거나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 안산 선수에게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 해명하라며, 금메달 박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BBC와 로이터, AFP 등 주요 외신들이 “한국에서 반페미니즘 현상으로 인한 온라인 학대가 일어났다”며 앞다퉈 보도하기도 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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