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인터뷰] '모가디슈' 인생연기 조인성 "잘 못하는 것 가장 두려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영화 '모가디슈' 개봉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조인성 / 사진=IOK컴퍼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정은 도전적이었고, 선택은 탁월했다. 배우 조인성(40)이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스크린 대표작을 만났다.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를 통해 '안시성'(2018) 이후 약 3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조인성은 극중 탁월한 정보력과 기획력을 갖춘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 역을 맡아 작품 속 신선한 이미지는 물론, 더 깊어지고 유연해진 모습을 확인케 한다.

20대부터 속된 말로 '톱스타의 길'을 걸었던 조인성은 드라마, 영화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작품을 선봉에서 이끌어야 했고 어쩔 수 없는 부담감도 끌어 안아야 했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 수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하는 작업이지만 주연의 책임감은 늘 존재했다.

'모가디슈' 합류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 류승완 감독, 그리고 선배 김윤석·허준호가 함께 하는 프로젝트라는 것을 꾸준히 강조하는 것도 그 연장선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4개월간 모로코에 툭 떨어져 어느 때보다 심플한 마음으로 작품과 캐릭터에 임할 수 있었다.

"내가 할 것을 분명하게 해내기만 하면 됐다" 간결하지만 굵직한 목표이자 다짐을 야무지게 이뤄냈다. 어느 때보다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류승완 감독의 카메라 안에서 강대진으로 빛났고, 앙상블로 활약했다. 의미있는 기회로 보이게 만든 결과물은 결국 조인성 스스로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얻을 수 있는건 다 얻은 셈이다.

약 10여 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었던 '더 킹'(2017) 때부터 인터뷰를 진행하면 단순한 TV 속 스타보다는 경력쌓인 배우, 선배 이미지로 비춰진 조인성이다. '옛날사람'이라는 우스갯 표현도 사용할만큼 어떤 예민함보단 '인간 조인성'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 된 '모가디슈' 인터뷰에서는 그야말로 수다의 장이 열렸다. 직접 만나지 못해 경직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애써 풀어냈고 온갖 TMI 질문에도 농담과 솔직한 생각을 골고루 버무린 답변을 내놨다. 이는 그가 배우로서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한 순간 순간의 해소법으로도 보였다.

모로코에서 고민을 털어놓은 자신에게 남긴 김윤석의 "응원할게" 한 마디가 큰 용기를 갖게 만들었다는 조인성. "그래서 지금은 고민보다 '용기를 좀 더 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조인성은 "대단한건 아니지만 조금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코로나 시대를 만나 '대중과 어떻게 소통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염두하게 된다"고 전했다.

다양한 방향성을 찾고자 하지만 배우로서 첫번째 화두는 단연 연기다. 어느덧 지나 온 20년의 활동 경력, 차곡차곡 쌓인 내공은 '잘해야 한다'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정말 잘하고 싶다. 못하는 게 가장 두렵다. 잘하고 싶어서 꾸준히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냥 하면 되는데 잘하고 싶은 생각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한다." 호평 가득한 '모가디슈'로는 모든 걸 잠시 훌훌 털어버려도 좋을 듯 하다.

JTBC

영화 '모가디슈' 개봉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조인성 / 사진=IOK컴퍼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JTBC

영화 '모가디슈' 개봉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조인성 / 사진=IOK컴퍼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생일에 개봉했다.

"나도 내 생일에 개봉할 줄은 몰랐다.(웃음) 생일이어서 더 남다른 영화가 될 것 같기는 한데, 다른 의미보다는 부모님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다. 어머니가 좋아하실 것 같다."

-'모가디슈'에 대한 호평이 남다르다.

"만족이라고 하기보다는 모든 것이 감사한 상황이다. 모두가 기대를 많이 해주셨고, 안 좋은 상황에서도 우리 영화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다행이고, 현재까지의 순조로움에 감사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개인적 감상평은 어떤가.

"내 영화를 내가 어떻게 봤다 하기에는…. 내 영화를 다 좋아하는 편이다. 좋아한다.(웃음) 그 중에서 추천 장면이라고 하면 나 역시 많은 분들과 같은 생각이다. 찍을 때도 심혈을 기울였던 탈출 장면을 꼽게 된다. 아무쪼록 관객 분들도 영화를 보면서 그 상황의 생동감과 간접 체험하는 느낌을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

-공동 작업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전 작품들도 혼자 이끌어갔다고 하는건 교만한 태도다. 모든 배우와 호흡을 맞춰서 같이 만들어가야 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비교적 내 롤이 조금 많아 부담을 느끼면서 현장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근데 이번 작품은 김윤석·허준호 선배가 중심을 잡아주고 우리는 그 안에서 각자의 롤대로 움직이면 됐다. 전술과 전략을 바탕으로 각개전투했다고 해야 할까? '분명하게 해내기만 하면 영화의 풍성함을 더할 수 있겠다'는 심플한 마음으로 현장에 놓여져 있었던 것 같다."

-모로코 현지에서 4개월간 체류했다.

"편 수로는 한편이지만, 체감으로 뭉치고 움직이고 생활하고 이런 어떤 상황으로 봤을 땐 영화 3~4편을 같이 한 느낌이다. 눈뜨고 밥먹고 끝나고 이야기하고 휴차 때도 만나서 생활을 같이 했기 때문에 다른 영화에서 느낄 수 없었던 집단의 무언가가 강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난 듯한 느낌이기도 했다. 같이 밥을 먹는 것이 여러 의미를 포함하지 않나. 어느 작품보다 밥을 많이 먹었던 작품이다."

-해외 로케이션이 힘들지는 않았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보물같은 시간을 잘 못누렸구나. 정말 귀한 시간이었구나' 싶다. 그땐 몇 명 이상은 같이 밥도 못 먹는 이런 상황이 올 줄 몰랐으니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상황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어떤 시선에서 벗어나니까 내가 좀 잘 보이더라. '아, 난 이런 것을 더 좋아하는구나' 새삼 깨닫기도 했다. 주변 신경 안쓰고 걷는 것, 먹는 것 모든 것들이 가능했다. 물론 서울에서도 못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하면 아무래도 불편한 부분들이 있으니까. 나보다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자유로움을 많이 느꼈다."

JTBC

영화 '모가디슈' 개봉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조인성 / 사진=IOK컴퍼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JTBC

영화 '모가디슈' 개봉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조인성 / 사진=IOK컴퍼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대진은 그간 조인성이 맡았던 캐릭터와도, 작품 속 안기부 요원들과도 다른 성격을 보인다.

"실제로도 '뭘 좀 다르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지점이다. 시대가 주는 시대상의 인물이고,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한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한다. 비굴했다가 소리도 질렀다가 어쩔 땐 타이르기도 하고. 그런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한다면 기존 이미지와는 좀 다른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또 다른 인물들과 부딪치면서 나오는 케미들도 있다. 애초 전형적이지 않은 인물로 설정돼 있기도 했지만, 명확하게 정해두지 않고 때마다 인물과 마주치며 나오는 새로움에 집중했다."

-강대진이 어떤 역할이기를 바랐나.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 영화가 묵직하고, 모여있는 상황이 힘들기 때문에 강대진이 움직이면 아주 잠깐씩 숨을 고를 수 있는 그런 인물이기를 바랐다.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이 등장하면 숨통을 트여줄 때가 있지 않나. 그런 것도 생각했다."

-콩글리쉬 영어대사도 맛깔나게 소화했다.

"소화하고 싶지 않았는데…. 시나리오에 있어서…. 하하하. 강대진 캐릭터가 탄생한 배경 그런 것들을 궁리하다 보니까 딱히 유학생활을 하거나 영어를 하기 위해 학원을 다녔을 것 같지는 않더라. 그저 차출돼 현지에서 살기 위한 영어를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좋겠지만 시대상에 맞게 현실적인 영어를 해보려고 '극화해서' 영어를 하게 됐다.(웃음)"

-류승완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첫 만남이었다.

"류승완이고, 류승완이기에 가능했던 프로젝트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 한국영화의 힘 아닐까 싶다. 오랜 경험과 경험에 의한 판단, 열린 귀 등 모든 것들이 류승완 감독님만의 힘으로 발현됐다. 감독님이 그간 큰 프로젝트, 프로덕션을 운영하면서 느낀 경험들이 집약적으로 뽑혔던 현장이었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와 현장, 완성된 영화가 아주 크게 달라진 것도 없다. 직접 맞닥뜨린 현장 상황에 따라 플러스 알파로 표현해내기 위해 집중했던 것들은 있지만 애초 기본 틀은 시나리오에서부터 출발했다."

-김윤석과도 처음 호흡 맞췄다.

"선배님과 작업하고, 같이 작품하기를 원하는 배우는 너무 너무 많을 것이다. 1년에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몇 번이 안 되기 때문에 선배님과 작업할 수 있을 때, 작업할 수 있는 기회로 만나게 돼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마음이었다. 직접 만난 선배님은 시나리오는 물론 공간에서 나오는 라이브감 하나 하나까지 다 살리시더라. 내가 보는 시점보다 훨씬 더 넓게 아우른다는 것을 체감했고 몇 번을 감탄했다. '나도 저럴 수 있을까?' 정말 부럽고 대단하다는 느낌들을 많이 받았다. 그저 감동이었고 영광이었다."

-앙상블이 빛났다.

"맞다. '모가디슈'의 또 다른 강점이기도 하다. 나도 윤석 선배와 대치해 있는 인물이 아니라 같이 만나서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진짜 바로 옆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워낙 뛰어난 배우이다 보니 민폐가 안되게 내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에 집중했다. 어떻게 보면 그게 나에게는 도전이었고,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모든 후배들이 빛이 났던건 아닌가 생각한다."

-김윤석 선배가 아닌 감독으로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까.

"안 할 이유가 있을까? 당연히 어떤 역할이라도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작업하고 싶다. '김윤석 감독님'으로서도 만나 뵙기를 원한다."

-해외 배우들과도 작업했다.

"이렇게 많은 현지 배우들과 작업한 것이 거의 처음인데, 아무래도 언어를 넘어선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래서 연기를 예술이라고도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서로의 말 이상의 느껴지는 것들이 있더라. '언어가 다르면 어색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전혀. '비슷한 느낌으로 같이 무대에 선다'는 마음이 강했고, 어색함은 오히려 없었다. 진짜 신기한 경험을 했다."

JTBC

영화 '모가디슈' 개봉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조인성 / 사진=IOK컴퍼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가디슈' 홍보 차 출연한 유튜브 채널들도 화제를 모았는데.

"진짜 화제가 됐나? 모르겠다.(웃음) 'ODG'는 내가 평소에도 굉장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많이 본다. 그리고 '버거형'은 친한 배우, 동료와 이야기를 나눴을 때 나오는 진솔함들이 있으니까 더 생각해보게 됐다. 요즘은 다양한 채널이 많아지는 것 같아 나 또한 주의깊게 보고 있다."

-OTT 플랫폼도 급부상했다.

"시대의 흐름인 것 같다. 흐름이라는 것은 예를 들면 필름으로 영화로 찍었다가 디지털화가 됐고, 디지털화가 된 후에 OTT 시장이 성장하고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급부상했다. 좀 더 다양한 채널이 생기면서 콘텐트를 소개할 수 있는 시장 자체도 넓어진 것 아닌가 싶다. 시대가 변해가면서 우리도 그것에 적응하기 위한 생각과 작업 환경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이전 것이 더 좋다' 고집하기 보다는 시대에 발 맞춰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고민해 보는 것이 훨씬 더 이상적인 생각인 것 같다는 마음이 들더라. 모든 것들이 보다 더 좋아지기 위한 과도기이자 발판이지 않을까 싶다."

-배우로 활동한지 어느 덧 20년이 됐다.

"너무 오래 했죠? 하하하. 달라진 것은….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그때도 고민이 있었고 지금도 고민이 있다. 물론 고민의 내용은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같다."

-연기에 대한 고민일까.

"정말 잘하고 싶으니까. 경력도 어느 정도 됐고, 그럼 잘해야만 하지 않나. 모든 삶이 그렇지 않을까? 한 일을 오래 하다보면 잘 못하는 것이 가장 두렵다. 잘하고 싶어서 꾸준히 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그냥 하면 되는데, 잘하고 싶은 생각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한다."

-'모가디슈' 촬영을 하며 김윤석에게도 개인적 고민을 많이 털어놨다고.

"고민이 없을 수는 없고 덜 하려고는 한다. 그 고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기는 그렇지만, 현장에서 '한번 툭 터놓고 말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선배님의 '응원할게' 한 마디가 큰 용기를 갖게 해주신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고민보다 용기를 좀 더 내봐야겠다는 생각을 더 크게 하고 있다."

-배우의 방향성은 작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안시성' '더 킹' '모가디슈'까지 잘 달려왔다. 앞으로의 방향성은 어떨까.

"어떻게 하면 되나? 저 어떻게 하면 되나? 으하하하. 아주 대단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조금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다. 혼자 이끌어가는 영화도 하겠지만, 이제는 캐릭터만 괜찮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요소로 작용하고 싶다. 코로나 시대에 살면서 '어떻게 대중과 소통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안해볼 수 없는 것 같다. 극장에 찾아주시길 바라지만 '내가 안방으로 어떻게 찾아가볼까'라는 마음에 '어쩌다 사장'도 하게 된 것 같고.(웃음) 물에 빠진 김에 진주 캔다고,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해보고 싶은 시기다."

-tvN '어쩌다 사장'은 첫 고정 예능이었다. 연기하는 작품과는 또 달리 환기 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을 것 같은데.

"예능도 어렵더라. 14일간 현장에 가서 24시간 카메라가 켜져 있는 상황에 놓였다. 극 안에 있는 것 보다는 실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훨씬 생동감이 있었던 것 같고, 동네 주민 분들, 어린아이, 어르신들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존경심을 몇 번 느꼈다. 왜냐하면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해내고 계신 분들이라 진심어린 대단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오히려 내가 많이 배웠던 시간인 것 같다. 촬영이기 때문에 주민 분들은 불편했을 수도 있는데, 우리를 이방인이라 생각하지 않고 마치 자식 대하듯 대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JTBC

영화 '모가디슈' 개봉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조인성 / 사진=IOK컴퍼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JTBC

영화 '모가디슈' 개봉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조인성 / 사진=IOK컴퍼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NS는 여전히 안 한다.

"안하는게 아니라 못한다. 글을 쓰다가 오타 날 수도 있고, 띄어쓰기 틀리면 창피하고, 뭔가 한번에 들어가기도 힘들고, 비밀번호 잊어버리면…. 못 할 것 같다.(웃음)"

-'모가디슈' 개봉 첫 주 최대 적은 올림픽이 될 수 도 있다는 말도 나왔다.

"하하. 양궁 단체전에서 선수들이 금메달을 또 목에 걸지 않았나. '코리아 파이팅!!' 하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 하더라.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해주시는 것 아닌가 싶어 절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팬으로도 유명하다. 모로코에서 촬영을 할 땐 야구를 많이 접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예~~ 우리 한화. 그렇다고 놓을 수는 없다. 상황 잘 아시지 않나.(웃음) 뭐 올해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은 잘 극복하고 있는 중인 것 같고 성적을 넘어 항상 응원한다. 현재 한화 김민우 선수는 올림픽에 또 가 있지 않나. 응원한다."

-절친 도경수가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는데 들어봤나.

"당연히 들어봤다. 근데 경수는 이미 너무 잘하고 있는 친구라 내가 딱히 이야기 할 것이 없다. 군대도 잘 다녀왔고, 앨범도 내면서 이전보다 조금 더 자유로워진 것 같기는 하다. 음악도, 연기도 다 잘하고 있지 않나. 앞으로가 훨씬 기대되는 마음은 있다."

-이광수는 '싱크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치업 상대가 될텐데.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저 같이 응원하는 입장이다. 광수도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코로나19로 인해 여러가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솔직히 진심으로 개봉하는 모든 영화가 다 잘 됐으면 좋겠고, 광수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최근 취미 활동은 무엇인가.

"예나 지금이나 취미가 많지는 않다. 술을 좋아해 취미처럼 술을 마신다.(웃음) 골프를 좋아해서 연습도 하고 있다."

-상영 레이스를 함께 하게 될 관객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사실 '영화관 와 주세요. 우리 영화 봐 주세요'라고 말씀 드리기도 쉽지 않다. 다만, 혹시 영화를 보러 가신다면 ''모가디슈'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한번 선택해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정도의 안내는 조심스럽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후회는 하지 않으실 것이라 자신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IOK컴퍼니

조연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