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만식이 도쿄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 악플러들에게 분노했다. 바를정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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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만식이 도쿄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 악플러들에게 분노했다.
정만식은 30일 자신의 SNS에 "양궁 선수 짧은 머리가 반 페미? 악플을 찾아봤더니 아 XXX들 진짜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유도 남녀 선수들도 다 짧던데 왜 아무 말이 없냐. 그건 또 쳐 맞을까봐 못하는 거냐"라고 반문한 뒤 "이런 XXX들.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 세상을 좀 봐라. 누가 밥은 주냐. 그냥 숨 쉬고 있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조용히 살라"라고 강도 높은 일침을 가했다.
해당 글이 게재된 뒤 일부 네티즌들은 정만식의 글을 두고 뜨거운 찬반논쟁을 벌였고, 그는 "그만들 하시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봐도 누가 잘못했네 토론하시겠네"라며 자신이 출연한 영화 '모가디슈'를 많이 봐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또 정만식은 다른 댓글을 통해 "욕은 삼가하겠다. 미안하다"라는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고, 팬들은 소신 발언을 전한 정만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안산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 여자 단체 금메달, 여자 개인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일부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안산의 짧은 숏커트 헤어 스타일을 이유로 '페미니스트' 논쟁이 일어났고, 외신까지 해당 문제를 조명하며 "온라인 학대"라고 비판적인 시선을 내놓으며 논란이 확대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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