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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휴가 꼭 떠나야 한다면…'100원 동전'으로 車타이어부터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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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먼 길 떠나기 전 필수 '車 점검' 5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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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비 모습/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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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출발 전 차량 점검은 필수다. 안전 운행을 위해 꼭 확인해야 할 점검 포인트를 5가지로 정리해봤다.


클러스터(계기반)

클러스터는 엔진과 타이어, 헤드램프 등 수많은 경고등과 경고음을 통해 차량의 이상 여부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항상 시동을 건 뒤엔 클러스터에 경고등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워셔액이나 주유 경고등은 직접 해결하는게 쉽지만 엔진 경고등 같은 경우 원인이나 문제 부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정비소에 가서 고장 유무를 점검하는게 필요하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선 운전 중에도 경고등이나 알림이 뜨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타이어

특히 여름철엔 타이어의 상태를 체크하는게 중요하다. 마모 상태가 심한 타이어로 빗길을 주행할 경우 차가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수시로 확인해 교환시기를 따져봐야 한다. 타이어 트레드(바닥면) 안엔 마모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1.6mm의 돌기가 솟아 있는데, 타이어 표면이 이 돌기에 닿을 정도면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 상태는 100원짜리 동전으로도 쉽게 점검할 수 있다. 동전 속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아래로 향하도록 타이어 트레드 홈에 꽂은 후 이 감투가 반 이상 보이면 타이어 교체 주기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뜨거운 도로를 달릴 땐 타이어 마모가 쉽게 진행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보다 10% 높여 도로와의 접촉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도 좋다. 마모된 타이어로 주행하면 정상 타이어보다 더 많은 열이 발생해 변형(스탠딩웨이브)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타이어가 터질 수도 있다.

보통 타이어는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2~3년 주기로 교체해줘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또는 최소 2~3개월 마다 체크하는 습관을 가지는게 좋고, 1만km 주행마다 타이어의 위치를 좌우나 대각선으로 교체하면 타이어의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주행 2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해 타이어의 열을 내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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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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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

냉각수도 꼭 챙겨봐야 한다. 여름철 차량은 외부의 높은 온도에 의해 쉽게 가열되고 엔진룸의 경우 온도가 200도이상 올라가기도 하는데 냉각수는 이를 낮춰 엔진 과열 및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냉각수 점검을 위해 냉각수 탱크의 적정량을 확인하는데 보닛 속 냉각수 탱크의 'MAX'와 'MIN' 눈금 사이에 냉각수가 채워져 있으면 적정량의 냉각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6대 4로 섞어 보충하면 되며, 정말 급할 경우엔 수돗물도 사용할 수 있다.

시동을 걸기 전엔 차량 밑에 냉각수가 흐른 자국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냉각수가 흐른 자국이 있다면 냉각수가 누수 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즉시 정비센터에 차를 맡겨야 한다.

냉각수는 보통 2년이나 4만km 주행 시마다 교환해줘야 한다.


에어컨

찌는 듯한 더위에 에어컨은 필수다. 에어컨은 냉매를 압축, 기화시켜 주위 열을 뺏는 방식으로 만든 차가운 공기를 선풍기와 같은 블로워 모터를 통해 차량 실내로 보내 공기를 시원하게 만든다. 블로워 모터가 실내로 공기를 보낼 때 먼지나 외부 이물질을 거르기 위해 에어컨 필터를 거치는데 필터가 오염되거나 곰팡이 등이 있으면 에어컨 작동 시 불쾌한 냄새가 난다.

이에 냉매가 충분한지,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했는지 미리 확인해야 불쾌지수가 급상승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가급적 실내나 그늘진 곳에 주차를 하고 썬팅을 통해 차량 내부 온도를 관리해주는 방법을 병해해주는 것도 좋다.

차에 타기 전 문을 닫은 상태에서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나가도록 운전석의 문을 3~4번 열었다 닫고, 차량 탑승 후엔 5분 가량 창문을 다 열어 내부 온도를 낮춘 뒤 에어컨을 켜는 것도 실내 온도를 빨리 내리는 방법이다. 에어컨의 강도를 최대로 설정해 차량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킨 뒤 순차적으로 강도를 낮추면 냉각 효율성은 물론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와이퍼

운행 중 비가 내리면 가장 중요한게 선명한 시야 확보이다. 여름철 폭우에 대비해 와이퍼 관리를 해줘야 하는 이유다.

우선 차량 앞 유리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 유리에 입자가 큰 먼지나 벌레들이 붙은 상태로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와이퍼 블레이드 부분이 상해 와이퍼의 기능이나 내구성이 떨어진다. 야외 주차 시엔 자동차 철판뿐만 아니라 유리의 온도가 높아져서 유리에 붙어 있는 블레이드 부분이 녹거나 달라붙으면서 손상을 입기 쉬워 그늘을 찾아 주차하는게 좋다. 그늘이 없으면 와이퍼를 들어 유리와 붙지 않도록 하는게 도움이 된다.

와이퍼는 통상 6~12개월 주기로 교체하지만, 와이퍼 블레이드 손상으로 시야가 흐려졌다고 느낀다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와이퍼 교체 후에도 앞 유리가 잘 닦이지 않을 땐 유막제거 작업을 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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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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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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