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조코비치 충격의 탈락…이변 속출하는 도쿄올림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인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하루에 두 번이나 졌고, 유도 최강자로 불리던 테디 리네르(프랑스)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먼저, 테니스의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 남자 단식을 휩쓸고, 이번 대회 금메달에도 도전했으나 4강에서 탈락했다.

좀처럼 패배를 모르던 그는 31일 남자 단식은 물론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도 패하면서 하루에 두 번이나 고개를 숙였다.

여자 테니스에서는 단식 세계 랭킹 1, 2위 애슐리 바티(호주)와 오사카 나오미(일본)도 초반에 탈락하며 이변이 속출했다.

유도의 리네르는 세계선수권에서 10차례나 우승했고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휩쓴 '절대 강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떨어졌다.

또 이날 끝난 조정 경기에서는 '조정 강국'으로 불리는 미국과 영국이 부진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영국은 이번 대회 조정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는데 이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이후 41년 만에 영국이 하계 올림픽 조정을 '노 골드'로 마친 결과다.

미국은 아예 조정 메달이 없는데 이는 1908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올림픽 조정 종목에서 미국이 금메달 33개, 영국은 31개를 획득해 동독의 33개와 함께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부진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우사인 볼트(육상), 마이클 펠프스(수영)와 같은 해당 종목의 '절대 강자'가 '슈퍼스타'의 이름값을 해낸 반면 올해 도쿄올림픽에서는 유독 톱 랭커들의 패배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31일 이전에도 많은 이변이 발생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 경기에서 나이자 휴스턴(미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는 세계선수권 우승 4회, 월드 X게임 우승 12회에 빛나는 선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7위에 머물렀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