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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브랜드를 입히다"…경남 첫 로컬디자인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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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경남 로컬디자인 역량강화 지원사업 8월 말까지 마무리
우리 동네 이야기를 품은 10개 제품의 브랜딩 개발 지원
노컷뉴스

남해 바래협동조합 유자청 디자인. 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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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바래협동조합 유자청 디자인.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지난해 7월 디자인 지원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올해 처음 시작한 '로컬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와 관광 공간, 생산품 등 지역 특생을 활용해 창업과 디자인 개발을 하고자 하는 소상공인과 창업·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 상품진단을 통해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지역 디자인 전문기업 10곳과 지역 특색을 활용한 기업 10곳이 1대1로 협업해 우리 동네 이야기를 품은 제품을 개발했다.

우선 남해 바래협동조합은 남해 소농을 사랑하는 귀농·귀촌 가족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5월 설립 이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산물 축제, 제철 농산물 경매행사, 팜파티 등을 통해 남해 농산물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진주 지역 디자인 기업인 아이믹스팩토리와 협업으로 밀레니얼(새천년) 세대를 목표로 한 프리미엄급 유자 관련 제품 브랜드 동미단을 상표화했다. 우선 유자청 패키지 3종을 개발했는데, 동미단 유자청은 유자 수확 시기를 고려해 11월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출시 전 브랜드 홍보를 위해 팜파티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누리소통망 서비스를 개설해 10월부터는 사전주문 판매를 기획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유자청이 완제품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바래협동조합은 현재 와디즈를 통한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데 펀딩 참여를 통한 상품 사전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하동 농업회사법인인 복을 만드는 사람들(복만사)과 진주 지역 디자인기업 내일디자인(주)은 하동을 대표하는 지역거점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

계약 재배를 통해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단순한 지역기업에서 'GO VEGAN, GO HADONG, 우리들이 지구를 지키는 시간 11시 45분'을 슬로건으로, 브랜드에 환경 보호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겨냥하고 '슬로시티 하동에서 복만사와 함께 하는 환경보호 챌린지'를 통해 하동군과의 연결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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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만사 비건 김밥 디자인. 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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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만사 비건 김밥 디자인. 경남도청 제공
내일디자인은 스티커 라벨 3종을 포함한 파우치 포장디자인과 이벤트 행사나 축제용 캐릭터,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누리소통망서비스 스토리 카드뉴스 디자인을 개발했다. 마케팅 지원으로 마켓컬리에 입점했고, 한살림 ICOOP 생협, 비건 플랫폼 쇼핑몰(수렵채집인컴퍼니) 입점할 예정이다.

진주 에나시티협동조합은 문화컨텐츠 기획전문회사로 남강유등축제 한복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다른 지역 축제로 사업을 확장하던 중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활로를 모색하고자 진주 기반 굿디자인과 협업해 체험한복 리사이클링(재활용) 제품인 관광기념품을 제작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주 고객 대상으로 삼고 동물캐릭터 체험 '등'을 디자인 개발했고, 향후 지역축제 체험상품, DIY 무드등, 교육기자재 상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예실한지는 진주시 명석면에 있는 수공예 한지공방으로 한지공예와 진주촉석루 무드등을 제작 판매하는 1인 기업이다. 이번 로컬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사업 지원을 계기로 창원 지역 디자인 기업인 이디오디자인과 협업해 진주관광문화상품인 한지무드등 시제품을 제작했다.

개발 결과물은 특허청 디자인 출원·등록을 하고, 향후 컵받침, 보석함, 서랍장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진주시 박물관 전시, 문화행사, 지역 축제 등을 통해 제품을 진주관광상품으로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하동지리산 칡제품 슬로푸드(주)와 협업한 ㈜혜윰디자인하우스는 마케팅 지원에 탁월한 디자인전문회사로 홈쇼핑, 네이버 쇼핑라이브, 지역오프라인 매장 입점, 온라인 매체(애터미몰·만개의 레시피·네이버쇼핑) 노출 등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 지원했다.

하동 친환경 현미와 우리밀을 이용해 간편식 현미죽을 생산하는 우리네식품은 ㈜케이에프농업회사법인과 협업해 홈쇼핑진출과 와디즈, 해피빈을 통한 펀딩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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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실한지 무드등 디자인. 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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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실한지 무드등 디자인. 경남도청 제공
창녕 태경식품은 적양파 진액제품을 개발해 쿠팡과 온라인 상점에 입점했고, 롯데백화점과 하나로 마트에 입점을 준비중이다. 창녕의 햇양파와 전통 가마솥 방식을 활용해 생산하는 스토리텔링 요소를 적용한 친환경 포장 패키지 디자인과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사천 편백림은 무료 숲체험과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이번에 개발한 편백림 구강세정 제품 등 특산품 직접체험과 구매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해 멸치액젓을 생산하는 동은식품(주)은 공동협업체를 구성하고 디자인 결과물을 공동 활용하는 등 10개 제품의 브랜딩 개발 지원이 이뤄졌다.

경남도 성흥택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특성을 활용해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로컬 디자이너들과 참여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창의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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