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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컨테이너 운임 또 사상 최고치....12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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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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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해운운임이 3·4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더욱 치솟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은 12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4200포인트선에 근접했다.

31일 해운업계에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30일 기준 4196.24포인트를 기록했다. 전 노선의 해운운임이 상승하며 전주(7월16일) 대비 96.24포인트 상승했다. SCFI는 1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09년 10월 집계 이래 최고치를 새로 썼다.

국내 주요 수출항로인 유럽 노선과 미주 노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유럽 노선 운임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유럽 노선 운임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전주(7127달러) 대비 268달러 오른 7395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노선은 5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2주전 7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HMM의 양대 주력 노선 중 하나인 미주서안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전주(5388달러) 대비 130달러 오른 5518달러를 기록했다. 미주서안 노선은 6월 중순 주춤한 이후 5주 연속 오름세다.

미주동안 노선은 1FEU당 1만67달러로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주(9850달러) 대비 217달러 급증한 수치다. 이 노선은 이달 들어 매주 200달러~300달러 급증하며 불과 5주 만에 1000달러 이상 올랐다.

지중해 노선과 중동노선 운임도 꾸준히 올랐다. 지중해노선은 1TEU당 6991달러로 30달러 올라 7000달러에 근접했다. 중동 노선은 전주대비 72달러 오른 3553달러로 집계됐다.

SCFI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래 지난해 중순까지 2010년 7월 1583.18포인트가 최고치였지만, 지난해 11월 1664.56포인트를 기록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11월 말 2000포인트, 올해 4월 3000포인트, 7월 4000포인트선을 각각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보복소비 증가 △수에즈 운하 봉쇄 사태에 따른 항만 적체 현상 △글로벌 유가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엔 계절적 성수기 시즌에 돌입하면서 상승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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