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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결혼 결심 후 '미우새' 하차했다지만...박수홍의 진정성?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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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미운 우리 새끼' 출연과 관련해 해명했다.

박수홍은 지난 28일 SNS를 통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박수홍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했으며 앞으로도 식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비연예인 아내에 대해 "오랜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제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으며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앞서 친형 측은 박수홍이 1993년생 여자친구와 교제하고 있으며, 그때문에 갈등이 생겼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수홍의 아내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박수홍이 23살 나이 차를 부인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맞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박수홍은 계속된 축하에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며 "2018년 12월, 정식으로 만나기 시작해 벌써 4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2018년에 만나 2021년에 결혼을 했으니 햇수로 4년이라는 것.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다. 특히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애청자 일부는 의아하다는 반응.

박수홍은 '미우새'에 어머니와 함께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출연했다. '미우새'의 시작부터 자리를 지켜온 박수홍은 친형과의 횡령 사건으로 인해 지난 4월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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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결혼과 관련해 지난 2016년 방송된 '미우새'에서 "가족의 반대로 결혼을 생각했던 사람과 헤어졌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연인과 부모님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이를 듣던 박수홍의 모친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9년 방송에서 이동우는 박수홍에게 "지금까지는 너가 어떻게 해도 결혼이 안 됐잖지 않나. 노력해도 안 될 일이 결혼이라면 앞으로도 결혼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장난을 쳤다.

또 지난해 방송에서 이상민과 탁재훈은 박수홍이 가장 늦게 결혼할 것 같다고 예측해 이목을 모았다. 이상민은 "혼자가 제일 익숙하고 불편함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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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미우새'에서 박수홍은 어머니의 걱정을 사는 '노총각'으로 매회 등장했다. 박수홍은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클럽을 다니는 '철없는 싱글남'으로 묘사됐고, '미혼', '돌싱' 절친들과 모여 막연하게 결혼 이야기를 나눴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출연하는 여성 패널들을 '며느릿감'으로 찍기도 했다.

아내와 만나면서도 '미우새'에 출연했던 박수홍. '미우새' 출연진들과 연예인 동료들은 정말 박수홍의 교제 사실을 몰랐던 걸까.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그렇게 결혼 생각 없어보이더니", "'미우새' 왜 출연한 거지?", "거짓 방송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연애, 결혼에 대한 고민과 '노총각', '싱글남'의 일상을 담았던 프로그램이기에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는 것. 반면 "숨긴 게 아니지 않나", "여자친구 없다고도 안 했는데" 등 다른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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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갑론을박 속 논란이 커지자 박수홍은 30일 SNS에 "2018년 12월 소개로 만나 변한 해의 수가 4년이지만 디데이로 보면 972일 2년 7개월이다. 햇수 얘기로 많은 혼동을 드린 것 같다. 아내와는 2020년부터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나누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쯤 '미우새'에서 제 모습을 자주 보기가 어려우셨을 거다 . 부디 '미우새' 제작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며 아내를 만나기 전 '미우새'에 비춰졌던 저의 모습으로 인하여 시청자분들의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내를 만나기 전에도 후에도 박수홍은 '미우새'의 터줏대감으로 출연했다. 아내를 만나기 전 자신의 모습으로 오해가 없길 바란다는 박수홍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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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수홍은 약 30년간 매니저로 일해온 친형 부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횡령 문제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우새'에서 잠정 하차했다.

앞서 박수홍은 결혼 사실을 전하면서 "그동안 너무 많이 참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가족과의 갈등 때문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박수홍은 아내와의 축하 파티,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제작진과의 축하 파티 등으로 '새 신랑' 근황을 전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달 22일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대의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와 함께 KBS 1TV '펫 비타민2'에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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