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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다저스, 특급 마무리 놓쳤다…킴브렐 화이트삭스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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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2021.07.1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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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노리던 특급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렐(33)이 시카고 컵스를 떠나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둔 31일(이하 한국시간) 컵스와의 트레이드로 킴브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화이트삭스는 2루수 닉 마드리갈과 구원투수 코디 호이어를 컵스에 넘겼다. 1대2 트레이드. 화이트삭스는 전날 컵스에서 우완 라이언 테페라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컵스의 불펜 자원을 데려왔다.

지난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절그 데뷔한 킴브렐은 2011~2014년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로 전성기를 보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를 거치며 12시즌 통산 622경기 모두 구원등판했다. 33승27패371세이브 평균자책점 2.07 탈삼진 990개를 기록 중이다. 신인왕, 올스타 8회, 올해의 구원투수상 2회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역대 통산 세이브 9위로 현역 선수 중에서 1위인 킴브렐은 2019년 6월 컵스와 3년 보장 4300만 달러에 FA 계약한 뒤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이 2019년 6.53, 2020년 5.28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39경기에서 36⅔이닝을 던지며 2승3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 0.49 탈삼진 64개로 부활에 성공했고, 트레이드 시장의 특급 대어로 떠올랐다.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컵스는 전면 리빌딩을 결정했다. 1루수 앤서니 리조를 뉴욕 양키스로,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와 선발투수 트레버 윌리엄스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하면서 킴브렐도 팔았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극도로 불안한 다저스를 비롯해 애틀랜타, 탬파베이 레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킴브렐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행선지는 예상을 깬 화이트삭스였다.

OSEN

[사진] 2021.07.2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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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지난 겨울 3+1년 최대 5400만 달러에 FA 영입한 리암 헨드릭스가 마무리로 활약 중이다. 45경기에서 45⅓이닝을 던진 헨드릭스는 4승2패25세이브 평균자책점 2.58 탈삼진 71개를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1위. 여기에 킴브렐까지 데려와 강력한 '더블 스토퍼'를 구축했다.

킴브렐은 내년 연봉 1600만 달러 팀 옵션이 남아있다. 화이트삭스가 바이아웃 100만 달러를 주고 풀어주지 않으면 내년까지 보유 가능하다. 이에 따라 화이트삭스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주전 2루수로 활약한 마드리갈을 내줬다. 만 24세 빅리그 2년차 마드리갈은 올해 54경기 타율 3할5리 2홈런 21타점 OPS .774로 성장세를 보였다. 만 25세 2년차 불펜 호이어도 40경기 4승1패14홀드 평균자책점 5.12로 중간에서 쏠쏠했다.

2명의 젊고 유망한 빅리그 자원을 내준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지구 우승 기회가 왔고, 나아가 더 큰 꿈까지 그리며 킴브렐을 데려왔다.

한편 다저스가 관심을 가졌던 또 다른 마무리투수 이안 케네디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트레이드로 사이영상 3회 선발 맥스 슈어저, 올스타 유격수 트레이 터너를 영입했지만 뒷문 보강이 미흡했다. 잰슨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려야 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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