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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으로 착각”… 시신을 쓰레기통에 버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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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동그랗게 표시된 곳이 당시 경찰이 시신을 버린 장소다. /CBC 뉴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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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실종됐던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마네킹’으로 착각해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퀘벡주(州) 셔브룩의 대니 매코널 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현지 경찰과 소방관들은 지난 23일 한 제빵공장 뒤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매코널 서장은 “(경찰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목격자로부터 ‘누군가 실리콘 마네킹에 불을 지른 것 같다’는 진술을 들었다”며 “두 부서가 협의해 마네킹을 경찰서 뒤편 컨테이너에 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현지 매체는 이 컨테이너가 사실상 쓰레기통이라고 전했다.

그 후 이들은 한 주민의 신고로 마네킹이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한 주민이 “아내가 사라졌다”며 실종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매코널 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비극적인 상황에 놓인 유족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 또한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뿐만 아니라 부서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캐나다 해부 병리학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에 탄 시체를 마네킹으로 오인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라며 “인체는 약 60%의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심하게 화상을 입으면 물이 증발해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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