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조코비치 4강 탈락,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무산

독일 츠베레프에게 역전패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식 4강에서 패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의 '골든 그랜드슬램' 도전이 무산됐다.

조코비치는 3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5위)에게 1-2(6-1 3-6 1-6)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한 해 메이저 4개 대회와 올림픽을 제패하는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앞서 조코비치는 올해 열린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모두 우승했다.

도쿄 올림픽에 이어 내달 개막하는 US오픈에서 우승하면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골든 그랜드슬램은 남자 테니스 역사상 단 한 명도 없었다. 여자 테니스에서는 슈테피 그라프가 1988년 한 차례 달성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에서 흔들리기 시작한 조코비치는 결국 3세트에서 흐름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조코비치는 파블로 가레뇨 부스타(스페인·11위)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남자 단식 결승은 츠베레프와 랭킹 25위의 카렌 하차노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대결로 치러진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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