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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까지 물 찬 PC방서도… 게임이 즐거운 필리핀 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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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2일 필리핀 소년들이 무릎까지 찬 물에 아랑곳하지 않고 PC방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영국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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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소년들은 물이 무릎까지 차는 상황에서도 게임에 집중했다.

필리핀 리잘주(州) 카인타에 있는 한 인터넷카페(PC방) 주인이 올린 1분가량의 영상을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메트로가 ‘열정적인 게이머들은 태풍으로 인한 침수에도 게임을 계속한다’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PC방 주인이 공개한 영상에는 물이 가득 찬 PC방에서 필리핀 소년 6명이 컴퓨터 게임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지난 22일 오후에 촬영됐다.

당시 필리핀 일부 지역은 6호 태풍 ‘인파’로 인해 홍수가 발생했고 몇몇 가게는 침수 됐다. 영상에 나오는 PC방이 있는 리잘주 역시 자주 홍수로 피해를 입는 지역이었다. 영상에서도 물이 소년 무릎을 덮었고 컴퓨터가 놓여있는 책상도 거의 닿을 만큼 찼다. 나무 의자도 물에 둥둥 떠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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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필리핀 소년들이 무릎까지 찬 물에 아랑곳하지 않고 PC방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일부 소년은 자연스럽게 전선을 물이 닿지 않는 위치로 옮기기도 했다. /영국 메트로


이 정도 침수는 게임을 향한 소년들의 열정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게임에 집중했다. 일부는 고장이 난 컴퓨터를 고치는 듯 분주하게 움직였고, 한 소년은 처음이 아닌 듯 능숙하게 컴퓨터 전선이 물에 닿지 않도록 정리했다.

실제로 상습 침수 지역인 리잘주에 있는 PC방은 침수에 대비해 대다수 전자제품과 전선을 높은 곳에 둔다. 가게에 무릎까지 물이 차도 감전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던 이유다.

PC방 주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날 침수를 예상하지 못했지만, 가게가 침수되자마자 장비를 높은 장소로 옮기라고 부탁하는 등을 조치했다”며 “영상 녹화가 끝난 뒤 아이들도 곧바로 게임을 멈췄고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주상 조선NS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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