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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m 악어에 물린 10대 여성, 주먹으로 때려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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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악어에 공격당한 키아나 험멜(18). /A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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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10대 여성이 커다란 악어에 물리고도 주먹을 날리며 싸워 살아남았다.

30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키아나 험멜(18)은 지난 18일 밤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시 메리어트 리조트로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갑자기 나타난 3.6m 크기의 악어에 물렸다.

당시 악어는 험멜의 오른쪽 다리를 물고 끌고 갔는데, 험멜은 있는 힘껏 악어를 때렸다. 악어는 일단 험멜의 오른쪽 다리를 놨다. 그러나 악어는 이번에는 험멜의 왼쪽 발목을 물고 바다로 끌고 가려했다.

이때 험멜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이 악어를 저지했다.

당시 구조를 도왔던 새라 레이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험한 일 중 가장 심각하고 무서운 일이었다”면서 “악어 머리가 물 위로 올라오는 장면을 잊지 못하겠다”고 했다.

험멜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다리 근육과 신경 조직이 손상돼 당장 걷지 못하는 상태다.

험멜과 가족, 사고 목격자들은 리조트 측의 안전 조치에 문제를 제기했다.

리조트 측은 경고판, 적색 깃발 등을 설치했지만 대부분 스페인어로 돼 있었으며 밤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리조트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한 여성이 악어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험멜은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의 한 병원에 입원해 2차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험멜의 친구들은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수술, 재활을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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