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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임신부까지 4분기 '전국민 접종'한다…원활히 공급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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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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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1777만명에 대한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이 다음달 26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은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사전예약 10부제'를 통해 다음 달 9일부터 시작된다. 18~49세 접종에 속도를 올려 9월 중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접종을 마무리한다.

4분기에는 지금까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접종 계획도 마련된다. 3분기까지 미접종자의 재접종도 추진된다. 이 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실현되면 사실상 올해 안에 전국민 대상 접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변수는 접종을 실현시킬 '백신'의 적시 공급 여부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접종의 핵심 연령층은 18-49세로 대상자는 1777만명이다. 여기에는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 200만명도 포함된다. 사회적으로 활동성이 높은 이들 청장년층에 대한 신속접종으로 전파차단 및 방역상황 개선 도모한다는 것이 이번 접종 계획의 핵심 목표다.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은 다음 달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사전예약 10부제를 시행, 하루 약 170만명 내외로 예약자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날짜별 예약 대상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으로 지정된다. 예를 들어 예약이 시작되는 8월 9일의 경우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대상이다.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20시부터 다음날 18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50대 연령층 사전예약 시 긴 대기시간과 접속 오류, 예약 일시 중단 등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예약 대상자 분산으로 대기시간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방역당국 계획이다.

다음 달 18일까지 이 같은 10부제 사전 예약이 끝난 다음, 19~21일에는 연령대별 추가예약을 받고 22일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는 모든 대상자에 대한 추가예약 및 변경이 가능해진다.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도 이 기간 예약이 가능해진다.

접종은 다음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통해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 중 본인이 희망한 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상황을 고려해 18-49세 연령층 중 각 지자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상 약 200만 명에 대하여는 8월 17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학원·청소년 관련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등 아동과 청소년 밀접 접촉군과 대중교통, 택배근로자, 환경미화원, 콜센터 종사자 등 필수업무종사자들이다.

방역수칙 이행이 어려운 발달장애인,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간 등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약 29만6000 명에 대하여도 접종이 추진된다. 사전예약은 8월 5일부터 콜센터,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 및 보건소에서 현장 예약 지원을 통해 가능하며 접종은 8월 26일부터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시행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 해당 백신 접종 권고연령 상향을 반영해 2차접종 시 5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교차접종)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접종을 가능케 할 백신 물량은 다음달 약 2900만 회분, 9월 약 490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8월 도입물량 약 2900만회분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와 직계약한 물량이 총 2800만회분이며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3만5000회분이다.

이처럼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차 접종을 완료한 뒤 4분기에는 미접종 사유에 관계없이 미접종자 전원에 대해 재접종 기회를 제공한다. 40대 이하 연령층의 접종이 진행된 후, 시기별 백신 공급상황에 따라 접종백신을 결정해 사전예약 후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하도록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는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접종 제외 대상인 18세 미만 소아청소년(단 화이자는 16세 미만)과 임신부에 대해서도 다각적 검토를 거쳐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임신부, 청소년, 미접종자 그리고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4분기 종합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10월 정도까지 2차 접종이 집중 진행될 예정으로 이제 남은 대상은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라고 말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다만,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며 "변동된 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안내해 접종에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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