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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단독] 박수홍, 결혼 후 첫 녹화서 "잘 살겠다"→'미우새' 논란? "교제 2년 7개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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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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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23세 연하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면서 깜짝 결혼 발표를 한 가운데,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약 10년 동안 MC로 활약 중인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녹화를 마쳤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8일 오전 개인 SNS에 "나는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다.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내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라고 밝힌 바.

이어 박수홍은 "늦게나마 용기를 내고, 보다 책임감 있게 '나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면서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내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한다.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한다"며 아내를 향해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내 아내가 된 사람은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기도.

또한 박수홍은 깜짝 결혼 발표 이후 동료 연예인은 물론, 수많은 팬들로부터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자 "생각지도 못했는데 많은 축하 정말 감사하다"면서 "정식으로 만나기 시작해 벌써 햇수로 4년이 지났다. 디데이로 2년 7개월이라고 나오더라. 그 동안 내 상황을 이해해주고 나한테 모든 것을 맞춰주느라 고생했던 내 아내한테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라며 아내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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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수홍은 지난 29일 MBN '동치미' 녹화에 참여했다. 촬영이 끝난 뒤 오늘(30일) 오전 MBN '동치미' 정혜은 PD는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장 분위기 너무 좋았고, 박수홍 선배님도 즐겁게 촬영 진행했다"면서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책임감 갖고 잘 살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동치미' 정혜은 PD는 "출연진, 제작진들도 결혼 소식을 전날 기사를 보고 알았다. 결혼 발표 후 첫 공식 일정이어서 가능한 빨리 축하해드리려고 급하게 준비했다. 너무 좋아하시고 감동 받으시더라. 많은 축하를 받으셔서 그냥 계속 고맙다고 하셨다"면서 "박수홍이 '이제 정말로 결혼해서 유부남이 됐으니까 할 얘기도 더 많아질 것 같다', '동치미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얘기를 해주셨다"고 박수홍의 이야기를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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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박수홍의 연애 기간을 두고 싱글남 콘셉트로 출연했던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속 설정이 거짓 아니었냐는 반응을 내비쳤다.

이에 박수홍 측근은 오늘(30일) 오전 OSEN(단독 보도)에 "박수홍이 여자친구의 존재를 일부러 숨기고 그런 건 아니다. 처음 만난 시기가 있고, 진지한 만남을 가지기 전까지 썸을 타는 과정도 있을 것"이라면서 "여자친구와 교제를 하면서 사랑이 깊어지고 좀 더 진지하고, 진솔해지면서 결혼 생각이 들었을 거다. 이번에 결혼을 발표하면서 몇 개월 썸을 타고, 몇 개월 교제하는 등 그런 과정을 자세히 알리지 않아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도 '미우새' 출연이 점점 줄었다. 아내 분과 진지한 상황이 됐을 때부턴 출연이 꺼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털어놨다.

박수홍 역시 같은 날 오후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박수홍은 "2018년 12월 정식으로 만나기 시작하여 변한 해의 수가 4년이지만 디데이로 보면 972일 2년 7개월이다. 햇수 얘기로 많은 혼동을 드린 것 같다. 아내와 나는 2020년부터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나누게 됐다. 그래서 그쯤 '미우새'에서 내 모습을 자주 보기가 어려우셨을 거다. 부디 '미우새' 제작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며 아내를 만나기 전 '미우새'에 비춰졌던 나의 모습으로 인하여 시청자분들의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지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unghun@osen.co.kr

[사진] 박수홍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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