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패럴림픽'

[올림픽] 다이빙 준결승행 김수지 "제가 처음이라고요? 목표는 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m 스프링보드 예선서 27명 중 7위로 준결승…한국 여자선수 최초

연합뉴스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 김수지.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출전 선수 27명 중 첫 번째로 경기한 김수지(23·울산시청)가 마지막 5차 시기를 마치고 물에서 나올 때 실시간 공식 기록의 그의 이름 옆에는 다음 라운드 진출 자격을 갖췄다는 의미의 'Q'(qualified)자가 붙었다.

나머지 선수들이 5차 시기를 뛰기도 전이었지만 김수지는 최소한 상위 18위 안에는 들 수 있다는 얘기였다.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인 김수지가 또 역사를 새로 썼다.

여자 다이빙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오른 것이다.

김수지는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5차 시기 합계 304.20점으로 전체 7위를 차지해 31일 열릴 준결승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것은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이어 김수지가 두 번째이며,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 출전해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오르고 나아가 결승까지 진출해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른 선수들의 5차 시기가 진행 중일 때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수지는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 준결승에 오른 게 처음이라는 말에 "전혀 몰랐다"고 했다.

김수지는 "후회 없이 뛰자고만 생각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 기분 좋다"면서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스스로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준비했던 것을 거의 다 보여드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수지가 이날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결승 진출은 물론 한국 다이빙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도 노려볼 만하다.

김수지는 일단 준결승에서 상위 12명 안에 들어가면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두 번째로 8월 1일 열릴 올림픽 결승전까지 뛸 수 있다.

연합뉴스

김수지.
[로이터=연합뉴스]




김수지에게 올림픽은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런던 대회 때 14세 중학생으로 한국 선수단에서 최연소 선수였던 김수지는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출전한 26명 중 최하위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김수지는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하지만 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김수지는 지난 5월 올림픽 최종 예선 대회를 겸해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 다이빙 월드컵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도쿄행 티켓을 극적으로 손에 넣고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김수지는 "런던 대회는 너무 어렸을 때 나가 멋모르고 뛰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목표가 있고 하고 싶은 게 있으니 좀 더 다른 생각으로 새롭게 뛴 거 같다"고 밝혔다.

목표가 무엇이냐는 말에 그는 "결승 진출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이빙이 워낙 어떻게 될지 모르는 종목이라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이빙은 3, 4차 시기가 진짜 시작이라 볼 수 있는데 그때를 잘 버티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