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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리뷰] 누구나 쉽게 즐기는 MOBA '포켓몬 유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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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포켓몬(The Pokémon Company)이 지난 2021년 7월 21일부터 신작 게임 'Pokémon UNITE(이하 포켓몬 유나이트)'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배포를 시작했다. 게임은 추후 스마트폰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 게임은 포켓몬 최초의 팀 전략 배틀 게임으로,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다. 게이머들은 귀여운 포켓몬을 활용해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장르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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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유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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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대전 방식의 게임으로 등장한 '포켓몬 유나이트'가 가진 최고의 강점은 역시 포켓몬 IP에 있다. 포켓몬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IP로 게임 시장에서의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앱애니의 조사에 따르면 포켓몬 IP를 활용한 AR 게임 '포켓몬고'는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게임 2위에 올랐고, 센서타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위다. 닌텐도 스위치로 등장한 정통 포켓몬스터 시리즈인 '포켓몬스터 소드 & 실드'는 전 세계 판매량이 2,100만 장을 넘었다.

'포켓몬 유나이트'는 인기 절정의 포켓몬을 활용해 기존 포켓몬 게임들이 주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이 게임은 여타 포켓몬 게임과 달리 게이머가 직접 포켓몬을 조작하고 다양한 스킬을 활용하는 재미를 갖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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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지역에 마련된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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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직접 게임을 즐겨보니 조작의 재미는 물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구성이 강점으로 다가왔다. 개발사인 티미 스튜디오는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MOBA '왕자영요'를 개발한 스튜디오다.

휴대 기기에서 즐기는 MOBA 장르의 구현에 노하우가 넘치는 개발사로 포켓몬을 활용해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게임을 완성했다. 게임의 기본적인 규칙과 조작 등이 상당히 간결하다.

'포켓몬 유나이트'는 5명이 한 팀을 구성해 팀 간 대결을 펼치는 게임이다. 경기는 10분간 진행되며, 더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물론 이 간결함 안에 다양한 변수를 마련해 끝까지 긴장감 넘치는 대전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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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 중 득점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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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게임에 들어서면 팀 진영은 좌측과 우측으로 나뉜다. 상단과 하단 2개의 공격 루트가 마련됐고, 중앙에는 야생 지역을 뒀다. 야생 지역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정글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게이머는 맵 곳곳에 마련된 몬스터를 처치해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을 올려 상대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몬스터를 물리치면 상대 진영 골 에어리어에 넣을 수 있는 볼도 얻을 수 있다. 득점을 위한 골 에어리어는 2개의 공격 루트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최종 에어리어를 포함해 진영별로 총 5개의 골 에어리어가 마련됐다.

골 에어리어는 상대 본진의 마지막 에어리어를 제외하고 득점 상한치가 존재한다. 상한치 이상의 득점을 올리면 해당 골 에어리어는 파괴된다. 또 자기 진영 골 에어리어에서는 HP 회복이 진행된다. 이 때문에 공격자 입장에서는 상대 골 에어리어에서 전투를 진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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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에어리어 지역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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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규칙으로 진행되지만, 게임의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게임은 대전 진행 시 우리 팀과 상대 팀의 정확한 득점 상황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략적인 상황을 알 수 있는 메시지만 전달한다.

게다가 게임의 후반부에 가면 스퍼트 타임이 작동해 2배의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역전의 기회까지 준다. 중립 지역에 존재하는 몬스터들이 주는 보너스도 있다. 팽팽하게 진행되는 경기는 누구도 끝날 때까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게임의 조작 방식도 쉽다. 스킬이나 공격 범위 등이 화면에 표시되며, 기본 공격을 제외하면 스킬 버튼 3개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된다. 스킬 발동은 쿨타임을 제외하면 별도의 소모 값도 없다. 레벨업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스킬을 착용할지 정도만 선택하면 된다.

특정 타겟을 지정하는 스킬의 경우 자동으로 대상이 선택되며,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 조작을 통해 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MOBA 장르 게임을 처음 즐기는 게이머도 액션 게임을 즐기듯 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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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야 결과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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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으로 구성된 캐릭터도 게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카츄'는 먼 거리에서 공격을 펼치는 딜러고, '잠만보'는 튼튼한 몸을 자랑하는 방어형의 몬스터다. 또 '팬텀'은 사라졌다가 갑자기 나타나 허를 찌르기도 한다. 기존의 포켓몬 팬이라면 쉽게 게임에 더 빠져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 현재(7월 30일) 21종의 포켓몬이 등장하며 당연히 추후 더 업데이트 예정이다.

전반적인 게임의 진입장벽이 낮지만, 게임 시스템 중 '지닌물건' 설정은 확실히 신경을 쓰는 편이 좋다. '지닌물건'은 포켓몬의 기본적인 능력치를 올려주는 아이템으로 착용과 업그레이드 등을 관리해야 한다. 착용 시 많은 측면에서 유리하고 포켓몬에 개성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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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닌물건 정도는 관리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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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유나이트'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게임이라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탑재돼있다. 기본적으로 게임 내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포켓몬의 구매와 스킨 등을 구매하는 형태로 준비했고, 배틀패스도 더해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만날 수 있는 '포켓몬 유나이트'는 추후 모바일까지 영역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모바일 MOBA 시장을 정복한 텐센트의 티미 스튜디오와 전 세계적인 IP인 포켓몬이 만나 또 하나의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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