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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웹툰·웹소설 창작자 지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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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PPS 모델·AI 기술 활용" vs 카카오 "번역 전문팀·교육 프로그램"

(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는 국내 웹툰·웹소설 콘텐츠 산업이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장 중인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차별화한 창작자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작가 양성 및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저작권 보호와 창작활동의 효율 제고에, 카카오는 번역 지원 사업을 통한 콘텐츠 품질 향상에 각각 공을 들이고 있다. 양사 모두 신인 작가 발굴에 힘을 쏟는 등 콘텐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PPS 모델·AI 기술로 창작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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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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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페이지 이익 공유(page Profit Share, PPS) 모델’을 2013년부터 도입해, 원고료 외에도 창작자들이 다각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끔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창작자는 PPS 모델을 통해 ▲웹툰 내 텍스트·이미지 광고 붙이기 ▲미리보기·완결보기 등 유료 콘텐츠 판매 ▲웹툰·웹소설 영화화 등으로 본인이 제작한 IP를 활용하면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

AI 기술은 네이버웹툰의 차별화된 지원책으로 꼽힌다. 회사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밑그림 단계에서 펜선을 생성해주고, 자동으로 채색하는 기법을 운용하면서 창작자들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 역시 AI 기술을 활용한다. 네이버는 웹툰에 심어진 사용자 식별 정보를 읽고, 불법 이용자를 감지해내는 ‘툰레이더’를 앞세워 웹툰 불법 복제 및 유통을 방지하고 있다.

툰레이더는 네이버웹툰 콘텐츠 불법 업로드를 인지하면, 평균 10분 안에 유출자를 적발하고 재접근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100개 이상 불법 웹툰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도 한다.

이밖에 네이버는 창작자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국내 콘텐츠 번역을 지원해주고, 전용 작업 공간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계약 자문뿐 아니라 창작자 건강검진(가족 포함) 등 복리후생을 제공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신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창작자의 허들은 더욱 낮아지고, 네이버웹툰의 생태계는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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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번역 전문팀 구성·교육 프로그램 제공”

카카오 역시 창작자가 안정적으로 작품을 연재할 수 있도록 정기 휴가 및 건강검진 제도를 시행 중이다. 경조사 시 물품도 지원한다. 또한 창작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폰트를 회사에서 직접 제공하면서 작가들의 작업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번역 지원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카카오는 본사·지사별로 현지 번역 전문팀을 만들고, 북미·일본 지역 등에 100명 이상 번역가를 두고 있다.

프리랜서 번역가나 외주를 맡기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체 내부 번역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창작자 해외 진출이 용이해지며, 콘텐츠 수출 시 IP 품질을 제고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 연재 작가들은 교육 서비스를 받으며 개인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카카오는 웹소설 전문 아카데미인 스토리튠즈와 올해 ‘웹소설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유명 웹소설 작가가 강의를 주도하며, 1대1 상담도 가능하다.

강의를 성실히 마치면, 수강료도 전액 환불받는다. 우수 학생으로 뽑힌 수강생에겐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할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불법 유통 전문 단속업체인 MW스토리와 협업해 불법 콘텐츠 단속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각국 정서와 문화를 고려한 최적화된 현지화 작업을 통해 IP 가치와 창작자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K-콘텐츠'의 세계화를 지향점으로 두고, 창작자들이 수월히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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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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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창작자 발굴 위해 앞장선다”

양사는 공통적으로 신인 창작자 발굴 등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업계 최초로 아마추어 플랫폼 ‘도전만화’를 선보이며 누구나 작품을 게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도전만화’를 통해 독자들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으면, 정식 연재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마음의소리’ 조석 작가,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 ‘신의탑’ SIU 작가 등이 이곳을 거쳐 등단했다.

해외 시장으로도 저변을 넓혔다. 네이버는 해외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CANVAS’를 구축하고, 전 세계 예비 창작자들이 스타 작가로 발돋움할 터전을 만들었다. 지난해 6월 진행한 프랑스어 서비스 공모전에선 1천200개 작품이, 그해 7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스페인어 서비스 공모전엔 4천개 이상 작품이 응모됐다.

카카오는 ‘추미스(추리·미스테리·스릴러) 소설 공모전’ ‘SF소설 신인 작가 멘토링’ ‘영어덜트 장르문학 공모’ ‘기다리면 무료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슈퍼패스’ ‘넥스트 페이지’ 프로젝트를 각각 연 1회, 4회 열어 창작자 발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넥스트 페이지 프로젝트에선 신인 작가와 출판사를 직접 연결해준다. 올 하반기엔 무료 웹소설 연재 사이트인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를 공개한다. 작가 육성 및 매달 연재료 지원, 아울러 카카오페이지에 바로 데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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