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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그린란드, 이상 고온에 하루 사이 85억t 얼음 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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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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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에 그린란드의 얼음까지 대규모로 녹아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덴마크 기상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습니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5㎝가량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양이라고 CNN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번에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2019년을 능가하지는 못하지만,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3번째로 큰 규모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테드 스캄보스 미국 콜로라도대 선임연구원은 "그린란드의 절반 가까운 동쪽 지역 대부분이 녹아내렸고,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1990년대 중반 들어 기후 변화가 본격화한 이후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일은 심각한 환경 문제의 하나로 거론돼 왔습니다.

과학자들은 특히 이상 고온으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올라가면 바다와 인접한 도시들이 홍수와 해일 같은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19년 그린란드에서는 5천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렸고, 결과적으로 해수면 1.5㎜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진=Jade Hatton/University of Bristol 제공,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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