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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200만명 시대···"틈새 금융고객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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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인터넷銀·보험으로 확산

송금·전세자금·대출 등 선보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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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미래 먹거리 발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0만 명의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영업이 신규 틈새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중은행 중심의 전용 상품과 서비스가 점차 인터넷은행·카드·보험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확산과 체류 외국인 감소로 최근 영업 활동은 일시적으로 주춤한 실정이다. 하지만 아직 미성숙 시장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고객 선점을 위한 금융기관들의 준비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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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KB 윙(Wing) 캄보디아 송금’ 거래 실적이 93만 1,01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만 5,212달러 대비 2.5배나 급증했다. 지난 2019년 5월 출시된 이 상품은 캄보디아 송금 전문 업체 ‘윙’과 제휴해 총 수수료 4달러만 내면 윙 계좌 또는 현지 제휴처에서 현금으로 찾을 수 있는 해외 송금 서비스다. 국민은행은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을 타깃으로 2017년부터 아시아 지역 제휴 은행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 해외 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만 아시아 20개국으로 송금한 금액이 1,232만 2,255달러에 이른다.

시중은행은 일찌감치 국내 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주로 아시아 지역 노동자들이 국내에서 번 돈을 자국으로 보내는 업무가 중심이다. 서울 대림동이나 경기도 안산·의정부·화성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특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주말에도 문을 열며 현지 언어가 가능한 직원도 배치했다.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부 은행은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전세자금 대출이나 신용대출 서비스를 내놓았다. 비대면 업무 확대로 외국인 전용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외국인 대상의 비대면 금융 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고객층을 외국인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삼성생명이 외국인 컨설턴트로 체류 외국인 공략에 나서는 등 외국인을 향한 금융권의 ‘러브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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