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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시장보다 롯데 선택…애초 잔류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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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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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처음 2년 계약을 맺었을 때부터 최대 계약 기간인 4년을 모두 채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최근 안치홍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지난해 1월 6일 롯데와 2+2년 최대 56억 원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는데, 입단 이후 2년을 채우지 않은 시기임에도 구단과 상호 계약 연장에 대한 뜻이 맞았다.

2022시즌부터 2년 최대 31억 원의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 조항이 들어간 형태의 계약이었다. 상호 계약 연장 조항에 따라 구단이 연장을 선택할 경우 선수는 계약을 연장하거나 자유계약선수로 풀릴 수 있었다. 구단도 2년 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었고 이 경우 선수에게 바이아웃 1억 원을 지급하고 선수를 푸는 방식이었다.

KBO에서는 흔하지 않던 계약 조건이었다. 연장 계약이 있던 만큼 2년이 지난 뒤에는 안치홍이 시장의 평가를 다시 받는 게 유리하다는 시각도 적잖았다. 더구나 올 시즌에는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OPS 0.872, 5홈런 48타점,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스탯티즈 기준) 1.76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2루수로 재도약했다고도 평가받는다.

하지만 안치홍은 다르게 생각했다. 그는 계약 연장에 합의한 이후 구단을 통해 "처음 2년 계약을 맺었을 때부터 최대 계약 기간인 4년을 모두 채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시즌이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롯데가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선수가 첫 FA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았음에도 연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선수 역시 시즌 중간에 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계약 기간을 늘릴 수 있었기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롯데는 또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 6, 7월에는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한 데다 후반기 도약을 위한 전력 재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위를 바라보는 구단의 청사진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안치홍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롯데는 "아직 최초 2년 계약이 종료되지 않았으나 후반기 반등과 남은 2년을 위해선 안치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구단의 의지와 롯데에 남아 활약하고자하는 선수의 뜻이 맞아떨어져 신속히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또 "롯데는 지난 22일 트레이드로 영입된 투수 강윤구는 물론 안치홍과의 계약 연장으로 올 시즌 후반기 반등과 팀 전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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